2024년 5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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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분들께 건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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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철 [inchul] 쪽지 캡슐

2002-11-02 ㅣ No.42502

 

저는 그다지 열심히 예수님을 공경하는 신자라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성당에 가서 미사를 보고, 기도를 드리면서 하루하루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은총에 감사하며 살지요.

그리고 이따금식 이 게시판에 들어와 교우분들, 신부님, 수녀님들의 이런저런 흐뭇한 이야기들을 읽으며 미소를 짓곤 했답니다.

헌데 요 몇달동안은 게시판에 이상한 기운들이 느껴집니다. 안식일 선생님, 그리고 요새는 온통 성모병원 노조원들의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제가 이렇게 서투른 글을 올리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노조원들의 파업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반면 화가 나기도 해서 입니다.

임금 인상, 근로 조건 개선 같은 건 직장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희망입니다.

근로자가 고용주에게 그런 걸 요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하지만 요구 방법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권위 의식이라고 할지 몰라도 우리 천주교 신자들은 신부님, 수녀님 대단히 존경합니다.

그런 교우들을 상대로 자신들의 권리 추구를 위해서 신부님, 수녀님에 대한 비방, 노조에 반대하는 분들에게는 알지도 못하면 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럼 노조분들은 이 게시판에 왜 글올리십니까? 그리고 설마 여기 교우 분들이 파업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신부님, 수녀님이 계시는 성희롱과 낙태를 권유하는 사업장이라고들 하시는데 저같으면 돈이나 근로환경 개선은 둘째치고라도 병원 그만두겠습니다. 우리 나라는 여성 간호사 숫자가 절대적인데 성희롱을 하는 직장에서 어떻게 일을 합니까? 자기 마음대로 아이를 낳을 수도 없는 직장에서 어떻게 일을 합니까? 몇억의 연봉을 줘도 저는 절대 일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은 근로 환경 개선이나 임금 인상 같은 것을 해주면 직장에 복귀하시겠다네요.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됩니다.

 

건의 사항: 1. 후일에 노사가 타협하여 우리 교우분들께서 성모병원에 가실 일이 생기신다면 여기에 글올려주시는 간호사분들 이름 기억해주셨다가 얼마나 친절하게 사랑으로 환자들을 치유해주시는지 테스트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KBS 좋은 나라 운동본부라는 프로에서 보니까 친절 테스트라는 걸 하는데 우리도 병원을 가게 되면 본인들이 마음 착하고 환자들을 사랑하는 간호사라고들 하시는데 한번씩 지켜봅시다.

2. 명동 성당 신자분들이나 명동으로 자주 미사를 보러 가시는 분들은 성지 훼손되는 부분들이 없는지 눈여겨 보고 필요하다면 증거도 모아둡시다. 한통노조가 성지에 말뚝박고, 쓰레기장으로 만들었던 사례가 있으니 명동 성당 지킴이를 자처한 분들이니까 얼마나 잘 지키는지 봅시다.

3. 이 곳 게시판에서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분들을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간주하는데 그 글을 쓴 사람의 글에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노조원의 친구라고 구지 밝힙니다. 저는 자꾸 의구심이 생기네요.

그리고 첨에는 천주교 신자라고 했다가, 또 대부분이 신자지 자신은 아니라고 했다가 어떤 분은 천주교 신부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계신다고도 썼네요. 필요한 글들이 있다면 모아둡시다.

 

파업시 감정 싸움이 벌어지면 안되지만 자꾸 감정을 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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