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백)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아버지께서 보내실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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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강림 대축일 - 부활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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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5-27 ㅣ No.399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령강림 대축일 - 부활삼종기도 (2015년 5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성령강림 축제는 우리에게 교회의 시작을 다시금 살게합니다. 부활 후 오십일째 되는날,  예수님의 제자들이 집에 모여 있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찼다”(2,1-2)라고  사도행전은 전합니다. 이 성령강림을 통해서 제자들은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용기가 들어왔으며, 닫힘이 알림에 자리를 내주었으며, 사랑 가득한 믿음에 의해서 모든 의심이 물러났습니다. 이 사건은, 성령의 힘으로 인도되어, 역사 안에서 여정을 시작하는, 교회의 “세례”입니다. 


이 사건은 사도들과 다른 제자들의 마음과 삶을 바꾸었으며, 바로 다락방을 넘어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실, 오십일 동안 닫혀있던 다락방 문이 활짝 열렸으며, 첫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더 이상 자기 자신 안에 틀어박혀 있지 않고, 여러 지방에서 온 군중들에게 하느님께서 이루신 큰 일 (참조. 11절), 즉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알아 들었습니다. 성령의 선물은 바벨에서 잃어 버렸던 말의 조화를 다시금 정립시켰으며, 사도들의 사명의 보편성의 측면을 미리 보여줍니다. 교회는, 닫혀 있지 않고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온 세상을 안아주는 정확한 정체성을 가지고서, 혼자 생기지 않으며, 보편적이며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생겨납니다. 어머니이신 교회는 그 누구에게도 면전에서 문을 닫지 않습니다. 가장 큰 죄인에게도 문을 닫지 않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문을 닫지 않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은총과 힘으로 가능합니다. 어머니이신 교회는 자신의 문을 모두에게 활짝 열어 젖힙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오순절에 제자들의 마음안에 성령께서 오셨는데 그것은 바로 새 시대의 시작입니다: 형제애와 증거의 새 시대입니다. 위로부터 내려온, 제자들의 머리위에 내려온 불꽃처럼, 하느님으로부터 온 시대입니다. 모든 딱딱함을 태워 버리는 사랑의 불꽃 이였으며; 사람들이 소외시킨 곳에 들어가고, 군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언어와 종족과 민족을 구별하지 않는, 복음의 혀였습니다. 성령강림 때 처럼, 성령께서는 또한 오늘에도 계속해서, 우리가 우리의 미지근함과 닫힘에서 나오고 주님의 자애로우신 사랑을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교회와 우리 각자 각자에게 내려오십니다. 주님의 자애로우신 사랑을 나누는 것은 우리의 사명입니다.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고 살아계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는 동안 우리의 마음이 따뜻하게 된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가까이 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우리에게도 복음의 “혀”와 성령의 “불꽃”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다락방의 제자들 사이에서 어머니로 함께 하셨던, 거룩하신 마리아의 전구에 우리를 맏겨드립시다: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께서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교회에 성령께서 충만하게 내려오시어 모든 신자들의 마음을 가득채우고, 성령의 사랑의 불꽃을 일으켜 주시길 기원하며, 마리아께 우리를 의탁합시다.  



* * * * *

부활삼종기도 후 교황님께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의 상황을 걱정하시면서, 난민들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다. 그리고 난민들을 향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인도적 차원의 도움을 촉구하셨다.


그리고, 100년 전 이탈리아가 세계 대전 (제1차)에 참여 했던 것을 기억하며, 성령께 평화의 은총을 청하며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셨다.


어제 살바도르와 케냐에서 거행된 로메로 대주교님과 이레네 스테파니 수녀님의 시복식을 기억하시며 말씀하셨다: “산살바도르의 대교구이신 오스카르 로메로 대주교님께서는 신앙에 대한 미움에 의해서, 미사를 봉헌하던 중에,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서 사신 열정의 목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당신 백성들, 특히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과 함께 있기를 선택하셨습니다. 콘솔라타 선교 수도회 소속의 이탈리아 출생의 이레네 스테파니 수녀님께서는 기쁨과 자비 그리고 애정어린 열정을 가지고 케냐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이 두분의 영웅적인 모범이, 용기와 희생을 가지고 복음을 증거하고자 하는 생생한 염원을 우리 안에 생겨나게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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