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 (토)
(백) 부활 제4주간 토요일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우리본당자랑 우리본당의 사제ㅣ수도자ㅣ이웃ㅣ가족들을 자랑할수 있는 통합게시판입니다.

자양2동 성당 앞치마 두르신 신부님^^

스크랩 인쇄

이데리사 [teresa1226] 쪽지 캡슐

2015-01-06 ㅣ No.716

(십자성호를 그으며)


우리 성당에 약 넉달 전에 신부님께서 새로 부임 하셨다.

본당 설립이 2014년인 작년이 30년이 된지라 역사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지만,  결혼 전 부터

줄곧 자양2동 성당에 교적을 둔 터라,  그동안 외국 신부님 ,한국 신부님등 많은 신부님들과 함께해온 곳이다.

여러 신부님들 마다 존경스럽고 기억 나는 일들이 있기도 하다

 천국의 열쇠에 나오는 치셤 신부님 같으신 온화하고 자상한 신부님,한국말이 서툴렀음에도 열심히 복음을 전해주신 신부님,바르고 옳게되라고 늘 꾸짖음 많으셨던  엄격한 선생님 같으신 신부님등, 많은 신부님이 거쳐가셨지만

  사제와 수도자들의 삶과 우리 일반인들의 삶은 다른것이어서, 막연한 거리감으로  여겼던 터였다.

 그런데 이번 주임 신부님은 우리의 자상한 이웃,또는 우리 가족 같은  거리감이 전혀 없는 신부님이시다.

  영적 지도자 이시지만 어려움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수 있는 우리 모두의  신부님 이시라는...

 사제 이동때 마다  성당이 외부적으로  모습이  달라져서 좋기도하고, 때론   과격한 변화로 교우들이  몸살을 치루기도 하는데 이번 신부님은 있는 그대로를 유지 하시면서    조용히 지켜 보시는것 같다.

성탄절도  구유를 화려하게 장식 하기보다 마굿간의 속성처럼 은은한 성탄절 이었다.

 복음도  어렵지 않게 삶을 잘 반성 하도록  말씀해 주신다. 정치와 관련하시는 강론도  없으시다 


특별할 것 같지 않은 일 이지만  ,손수 앞치마를 두르시고 주방 설겆이를 하시는 모습은 책 에서만 보아왔던 수도원의  모습 이었는데, 새해 첫날  전 신자들에게 떡국을 함께 나누는 시간 속에서 그 많은 신자들의 설겆이감을

신부님께서 손수 앞치마 두르시고 설겆이 하시니,함께 하시는 수녀님은 물론 모든 사목위원들과 봉사자들 역시   기쁨 가득한 얼굴로 앞치마 두르고 땀 흘리며, 즐겁게  봉사 하는 모습에서 천국을 느꼈고,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초상권 침해 할까봐 일부러 흔들었어요^^:



5,126 4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