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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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게도 힘이 될수있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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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27 ㅣ No.344

먼저 이런 좋은 공간이 있는지 이제야 알았군요. 저의 고민을 털어 놓을까 합니다. 요즘 저의 집은 계속되는 부모님의 싸움으로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엄마,아버지의 너무 다른 성격때문에... 엄마는 신자이시고, 아버진 엄마가 성당가는걸 너무나 싫어하시고, 엄마가 성당에 다녀오면 그 냉대함이 끊이질 않고, 굉장한 아버지의 픽박속에서도 엄만 참 잘 참아냈고, 계속해서 하느님을 놓치않았습니다. 엄마의 기도덕분인지, 저도 거의 몇십년의 냉담끝에 지금은 나름대로 성당을 다니고 있어요. 제가 제3자의 입장에서 엄마의 인생을 보면 이젠 시련이 그만와도 될텐데라는 생각이 되는데 하느님 보기에는 그게 아닌가봐요. 엄마는 건강도 좋지않구, 몇번의 수술 그것도 아주 큰 다리를 저시니깐 어쩌면 장애인일수도 하지만, 그런 엄마에게 하느님은 참 좋은 성격은 주신것 같아요. 내가 보기엔 엄마에겐 더이상 더이상...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왜 그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주실까요? 엄마랑,아빠랑 싸울때 예전부터 손찌검을 했는데.. 지금의 아버지도 여전하구. 그리고 이젠 의처증증세가 보입니다. 대화로 풀려고 해도 아버진 무조건 엄마 잘못이라며,,, 속상하다. 엄마는 그래도 신앙인이라, 엄마에게서 잘못을 찾을려 하는데, 정말 요즘같아선 하느님 정말정말 원망스러워요. 신앙적인 어떠한 말로도 내겐 힘이 되지도, 문제를 풀수도 없는것 같아요. 정말 하느님이 계심을 보여줬음좋겠는데... 지금도 불안해요, 엄마랑 아버지랑 같이 있다는 자체가... 신앙적으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할까요? 기도??? 기도하면 뭐하나요, 하느님보시기에 때가 아니면 들어주시지 않는다고만 하죠. 전 이런 말도 너무 화가 난답니다. 너무나 절실한데, 뭐가 그리 하느님 보시기에 아닐까요? 하느님께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바뀌게 그게 힘이 든다면 우리가 이 십자가를 짊어 질수 있는 힘을 주세요!" 라고 기도하지만, 아버지가 변하지도, 내가 힘이 생기지도 않아요, 엄만 묵상을 통해 그래 내가 나를 버리자, 그래서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자!라고 최근엔 그렇게 생각하고 일이 잠잠해졌지만, 그건 해답의 실마리가 아닌것 같아요. 그런 엄마의 마음이 또 없어지면, 또 똑같은 일의 반복이 아닐까요? 우린 인간이기에, 예수님처럼 아버지뜻대로 하소서... 하고 온전히 맡기질 못하는것 같아요. 글로 쓰다보니 횡설수설하는데... 하느님께서 저희 가정에 어떤 은총을 주실려고 크다면 큰 고통과 시련을 주실까요? 요즘은 집만생각하면 아버지 엄마만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사실 기도도 하지않아요, 지금 나의 심정은 나의 유일신인 하느님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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