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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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사랑하는 사람 VS 내가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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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환 [ch1831] 쪽지 캡슐

2001-08-09 ㅣ No.4327

 

날 사랑하는 사람..

 

 

그는 부자 입니다..외제차 끌고 다니는 부자 아버지 덕분에

 

대학생인 그 역시 폼나는 스포츠 카를 몰고 다닙니다

 

그는 큰 키에 다부진 몸매..시원시원한 성격..

 

그는 여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으며 많은 인기를 과시 합니다

 

그를 본 제 친구들..한마디씩 합니다..

 

그를 보고 백마탄 왕자님이라 했습니다..

 

그를 만난건 내 인생의 최대 행운이라고...

 

그를 보고 한친구는 모델이냐고 물었었습니다..

 

큰 키와 흔히들 말하는 옷발 때문이었겠지요..

 

그가 입고 다니는 옷들...

 

서민의 한달 생활비에 해당하는 고가의 옷들 입니다

 

동네 싸구려 옷을 입어도 멋져 보일것 같은 사람이

 

옷 마저 멋지게 차려 입었으니...그를 본 여자들은

 

지나가다가도 한번 쯤 뒤돌아 봅니다

 

그는 내게 값 비싼 선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얼마전 그가 내게 내민 사파이어 보석 세트..

 

큼지막한 사파이어가 박힌 반지..목걸이..팔찌..귀걸이까지

 

그는 나에게 잘어울리는 빛깔의 보석을 찾느라..

 

며칠동안 고민했다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내민 그 보석 케이스를 선뜻 받을수만은 없던

 

저 였습니다

 

오늘도 그 사람은 내게 새하얀 원피스를 선물 했습니다

 

아마도..그 원피스 역시..꽤나 많은 돈을 주고 샀을것이

 

분명 합니다

 

내게 입혀보고 싶었다 했습니다..

 

그 옷을 처음 본 순간부터 날위해 만들어진 옷이라 생각했다

 

합니다..

 

입어 보라고 재촉하는 그에게 나중에 입겠다 말했습니다

 

그는 서운한 마음을 애써 감추려는듯 웃어 주었습니다

 

저 역시 그에게 미안하다며 또 다시 고개를 숙입니다

 

그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약속한 시간보다 약 30분 정도 늦게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약속 장소에 없었습니다

 

그는기다리는것을 싫어 합니다..시간이 아까워서라 합니다..

 

날 기다리는 시간도 그에겐 아까웠나 봅니다..

 

그에겐 내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많은 여자들이 있습니다

 

그의 자주 바뀌는 핸드폰 번호...

 

그는 제게 전화오는 여자들이 귀찮아서 번호를 자주 바꾼다고

 

합니다..하지만..그의 바뀐 핸드폰 번호로도...

 

많은 여자들은 어떻게 알아 낸것인지 전화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은 가난합니다..아버지의 사업의 실패로 그는 도시의 촌

 

동네 서민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는 대학을 포기 했습니다

 

돈이라도 벌어 보겠단 생각에서 였겠지요

 

그래서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그는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 입니다

 

보통 키에 작는 눈..그리고 약간은 소심해 보이는 성격

 

지금까지 그에겐 단 한명의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를 본 제 친구들..한 마디씩 합니다..

 

내가 더 아깝다고...

 

뭐가 모자라서 니가 그런 사람을 만나는것이냐고..

 

그를 만나서 시간 낭비하지 말라 했습니다

 

그를 보고 한친구는 왜 저렇게 말랐냐고 물었습니다

 

보통키에..외소해 보이는 체격... 그의 깔끔한 옷차림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더 초라해 보이게만 했나 봅니다

 

그가 입고 다니는 옷들...

 

어쩌면 우리가 하루에 써버리는 돈..불과 얼마하지않는 저가의 옷들 입니다

 

지나가다 멋있는 옷을 볼때면 생각나는 사람...

 

나 그에게 한번쯤 멋진 옷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내게 선물을 자주 합니다..

 

얼마전 그가 내민 귀여운 인형..

 

날 닮아서 샀다 했습니다..우연히 길은 지나다 제 생각이 나서 였다 햇습니다

 

작은 선물이라고 내민 그의 인형을 나 환한 웃음으로 받아 주었습니다..

 

그 인형은 지금도 제 방 침대 옆 탁자 위에 소중하게 놓여져 있습니다..

 

오늘도 그는 내게 무언가를 내밉니다..

 

내 나이 만큼의 20송이의 장미꽃...

 

안개꽃도 사주고 싶었다고 말끝을 흐리는 그를 보면서..

 

아마..그는 안개꽃 마저 샀다면 나에게 밥이라도..사줄

 

돈이 모자랐나 봅니다..

 

그의 씁쓸한 웃음을 보며 가슴아파 저는 안개꽃을 싫어 한다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장미꽃을 품에 소중히 안은채 그날 그의 팔장을 끼고

 

돌아 다녔습니다

 

그의 미소를 보면서 저 역시 그에게 미소를 보입니다..

 

세상에서 내가 보여줄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그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친구들 만나느라 약 3시간 정도

 

늦게 나간적이 있습니다

 

그는 만나기로 약속한 그 시간..그 장소에..여전히 있었습니다

 

늦은 절 보며 화 대신 웃어주던 그를 보면서 저 처음으로 그를

 

앞에 둔채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에겐 핸드폰이 없었습니다..저와 연락이 힘들어지자..아마

 

그는 큰 마음을 먹고 핸드폰 하나를 할부로 장만 했습니다

 

그가 핸드폰을 사고 제게 처음으로 번호를 보내주었는데..

 

그는 제 핸드폰 뒷 자리와 같은 번호 였습니다

 

저는 그의 그런 세심한 배려에..다시 한번 눈물이 납니다

 

나..이사람만을 사랑하겠다고...

 

 

 

--처음 날 사랑하던 그를 만났을때..그는 말했습니다..

 

나의 큰 눈에 흘리는 눈물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고..

 

자신은 그 눈에 눈물이 나지 않도록 해주겠다고--

 

 

 

--처음 내가 사랑하는 그를 만났을때..그는 말했습니다..

 

나의 얼굴에 그 환한 미소가 자신까지 밝게 해주었다고..

 

나의 웃음을..그 미소를 자신이 만들어 줘도 되겠냐고..

 

그는 조심스레 물었었습니다-

 

나 이제 그의 미소가 되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그저 다른것 다 필요 없이 당신이여야만 한다고..

 

당신만 있다면..나 행복할수 있을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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