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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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풀잎 [pulip41] 쪽지 캡슐

2001-09-07 ㅣ No.1337

지난 7월 무덥고 온나라가 "가뭄에 몸살을 앓튼 어느날" 십여년 전부터 알고지내든

한 젊은이가 책을 주고 갔습니다. 그저 인사로 "고맙구먼! 잘 읽어보겠네 그려..."하고

밀어뒀든게 민망스러울 정도로 좋은 책, 예수님을 닮은 한 젊은 사제의 삶이 담긴

책이었습니다.

 

제목 : 첫눈 같은 당신 - 예수 그리스도를 "첫눈 같은 분"으로 삼은 시.

지은이 : 1964년 전북 임실출신 최종수 신부

도서출판 : 빛두레  전화 02-3672-0251  값 8천원.

 

이 책 109쪽에 실린 서글픈 시 일부를 옮겨보면,

 

 

"위암으로 죽기 전

 요안나, 진통제 맞아야지 하면

 주교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진통제를 맞았나요?

 노동자들을 위해 진통을 바치겠습니다.

 주교님 전주 노동자의 집을 지켜 주십시오!"

 

한국의 도로시 데이 - 박복실 요안나 동지 7주기 추도미사 -

 

 

저는 책장사도 외판원도 아닙니다. 다 읽고 나니 그냥 내려놓기 아쉬웠고, 이 시대를

이어갈 사람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특히 천주교인 모두가 "이 어렵고

삭막한 시절"에 놓치지 말고 보셨으면...해서 여기저기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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