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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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저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십시오 (개정판) / 성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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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출판사 [saintpaolo] 쪽지 캡슐

2016-10-06 ㅣ No.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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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온전히 그 분 앞에 머무른다는 것이 단순할 수도 있지만 온전함과 머무름이라는 말이 갖고 있는 깊이는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보다 깊게 하느님과 일치 하고자 기도하는 이들에게 선물이 되는 아주 좋은 기도 지침서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시간과 연속성을 요하고, 무엇보다 노력과 항구성을 요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기도의 ‘문간’에 서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세상을 피해, 우리의 가난함과 하느님의 은총의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침묵(외적인 면에서도)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곳인 ‘성전’ 자체에 들어가기를 과감하게 초대 한다.”

 

이 책은 4주 동안 점진적으로 기도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주간은 기도의 중요성, 둘째 주간은 소리 기도, 셋째 주간은 듣는 기도, 넷째 주간 마음의 기도에 대하여 설명하고 실습하도록 이끈다. 매 주간은 그 주간의 7일에 맞게, 7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한 매일 기도를 위한 분위기를 생생하게 보존하기 위해, 시편에서 뽑은 간청 기도를 제시해 준다. 고요한 순간에 해야 할 기도로써 그날과 관련 있는 주제의 시편을 제시한다. 시편 기도는 ‘감도 받은’ 기도이고, 전례 기도에 조금씩 맛을 들이도록 해 주기에 이 기도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기도의 맛을 발견 혹은 재발견하고, 자신을 내어 맡기며 살아 계신 하느님과 지속적이고, 진하고, 힘들지만 기쁜 ‘대화’를 자신의 삶으로 실행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이 기도를 한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의 선물인 이 기도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마음의 기도란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을 만나려고 우리 자신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며, 사랑하면서 그분의 현존에 오랫동안 머무는 것이다.

 

 

책 속 한 구절

 

기도는 사랑이기에 행위로 끝맺으며 행위를 준비시켜 주어야 한다.

 

기도에서 장소, 시간, 몸은 내면세계에 강하게 흔적을 남겨 주는 세 가지 외적 요소들이다

 

기도는 환상의 노력이 아니라 지성의 노동이다. 정신과 마음은 하느님과의 친교를 위한 직접적인 수단이다. 상상만 하고, 나의 문제에만 잠겨 있고, 빈말만 하거나 읽기만 한다면 나는 그분과의 친교를 이룰 수 없다. 내가 생각할 때, 사랑할 때에 그분과 친교하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 생각하고 사랑할 때 친교하는 것이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눈여겨보시도록 자신을 두는 것이며 그분을 많은 사랑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 삶 안의 모든 것이 다른 이를 위한 선물이 되기를 기다리신다. 우리 안의 모든 것은 선물이며, 그 모든 것은 선물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얼굴에는 하느님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우리의 존재는 이 신적 영상에 의해 표시되어 있다. 지능, 의지, 사랑, 몸,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신비를 반영하고 있다. 생애 가운데 적어도 한 번쯤은 신중하게 이 사실을 생각해 보았는가? 아버지나 어머니를 닮은 것보다 훨씬 더 하느님을 닮았다. 그리고 부모들도 하느님을 닮았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거짓 겸손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자. 하느님의 선물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참된 겸손의 교육이다. 이것은 감사로, 하느님께 예속됨으로써, 그리고 형제들에게 우리 자신을 선물로 내어 줌으로써 우리를 양성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내적 자세 없는 외적 자세는 보잘것없지만, 외적 자세는 내적 자세로 나아가는 첫걸음인 까닭에 교회는 이 외적 자세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가르쳐 준다. 호두껍질은 호두가 아니지만 그 껍질 없이는 호두가 존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외면이 내면은 아니지만 외면 없이는 내면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기도의 본질적 요소는 많이 생각하는 데에 있지 않고 많이 사랑하는 데에 있다.

 

 

차례

 

소개의 글
머리말

 

첫째 주간 기도의 중요성
1. 기도의 필요성
2.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고 있다
3. 기도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4. 통회하는 것
5. 감사 기도
6. 청하는 것
7. 시편으로 기도하기

 

둘째 주간 소리 기도
1. 산
2. 출발을 잘하기
3. 분심들
4. 환경
5. 관계를 형성하는 것
6. 전례 - 기도하시는 예수님
7. 기도의 절정이며 생명의 샘인 전례

 

셋째 주간 듣는 기도
1. 듣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2. 그리스도의 일깨움
3. 다섯 가지 통로
4. 그분의 음성을 듣는 기쁨, 하느님께 드려라
5. ‘말씀’으로 듣기
6. 네 선물들을 알아라
7. 전례 - 듣기의 배움터

 

넷째 주간 마음의 기도
1. 첫걸음들
2. 성경적인 바탕들
3. 나를 사랑하느냐
4. 사랑하고 사랑받도록 자신을 두기
5. 사랑을 전달하기
6. 스승들
7. 미사, 사랑의 배움터

 

번역을 마치며

 

 

글쓴이 : 안드레아 가스파리노(Andrea Gasparino, 1923-2010)/ 작은 자매 형제 관상 선교회
안드레아 가스파리노신부님은 작은 자매 형제 관상 선교회Movimento Contemplativo Missionario “P. De Foucauld”의 창립자 신부님이며, 한국에는 1963년에 진출했다.
작은 자매 형제 관상 선교회는 기도 생활을 첫자리에 두는 가족적인 분위기를 이루는 작은 공동체로서 가난한 형제들 가운데서 살면서 그들과 삶을 나누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서울, 마산, 고창 등에 작은 공동체가 있으며, 본원인 진주에서는 기도를 하고, 기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맞아들이고 있다.

 

옮긴이 : 작은 자매 관상 선교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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