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교황님 말씀 이전 (교황청 뉴스)가 명칭 변경되었습니다.

연중 제5주일 삼종기도

스크랩 인쇄

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2-09 ㅣ No.383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5주일 삼종기도 (2015년 2월 8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복음 (참조. 마르코 1,29-39)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설교를 마치신 후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가르치고 치유하는것: 이것이 공생활 중의 예수님의 중요한 일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설교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치유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며,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증명하십니다.    


   시몬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그 부인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어 열이 가시게 했습니다. 안식일이 끝나고,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을 데려왔고,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육신, 정신, 영적인-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십니다. 모든 사람과 각각의 완전한 구원을 선포하고 이루시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육체적으로 영적으로 상처입은 사람들 -가난한 이들, 죄지은 이들, 마귀 들린 이들, 소외된 이들- 을 향한 특별한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이처럼 자신을 육신과 영혼의 의사로서 계시하십니다. 사람들을 위한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그분께서는 진정한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하시고, 돌보아주시고, 치유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이 사실은 병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고우리를 초대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다음 주 수요일, 2월 11일에 지내게 되는 세계 병자의 날에 대해서 우리의 주의를 상기 시킵니다. 이 날을 준비하는 일들에 대해서, 특히 오는 10일 저녁 로마에서 있을 전야기도에 축복을 보냅니다. 폴란드에서 깊은 병환 중에 계신,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이신 지그문트 지뮤스키 주교님을 기억합시다. 이 날을 준비해 오신 주교님께서 자신의 고통과 함께 이 날에 함께 해주시길 기도합시다. 주교님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은 당신 자신과 당신께서 이 지상에서 살아 계실 때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은,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애와 사랑의 성사인 교회를 통해서 계속됩니다. 당신 제자들을 선교로 파견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두가지 소명을 부여합니다: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고 앓는 이들을 고쳐주는 것입니다 (참조. 마태오 10,7-8). 이 가르침에 충실하여 교회는 항상 병자들을 돌보는 것이 자신의 사명에 속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을 것이다”라고 제자들에게 주의시키십니다 (참조. 마태오 26,11).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한, 그분을 영접하기 위한 그리고 그분을 섬기기 위한 특별한 길이 병자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교회는 자신의 길위에서 항상 그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픈 사람을 간호하고, 그들을 받아들이고 섬기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입니다: 병자는 그리스도의 살입니다.   


   이것은 또한 우리 세대에서도 일어납니다. 과학의 많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육체적 그리고 내적인 고통은 병과 아픔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강한 의문을 가지게합니다. 이것은 근본적인 질문에 관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교회의 사목행위는, 인간을 향한 사랑 때문에 당신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신 (참조. 로마 8,32)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 신비를 전부 보여주는 십자가를 직시하며, 신앙의 빛으로 대답해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하느님 말씀의 빛과 은총의 힘을 고통받고 있는 이들과 그들을 돌보아 주는 이들 -가족들, 의사들, 간호사들-에게 가져다 주어야 하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럼으로써 병자를 위한 그들의 봉사가 더욱 더 인간적으로, 애정을 가지고, 복음적 사랑을 가지고, 관대한 헌신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는, 우리들의 손을 통해서, 우리의 고통을 쓰다듬어 주고 우리의 상처를 치료해 줍니다. 교회는 이것을 모성애적 자애로움으로 실행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병환 중에, 그들을 보살펴 주는 사람들의 배려의 덕분으로, 하느님 사랑의 힘과 그분의 자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병자의 나음’이신 마리아께 기도합시다.



 



4,823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