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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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부님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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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몬 [SimonHan] 쪽지 캡슐

2001-11-21 ㅣ No.1399

우리를 사목하시는 신부님들의 고충과 인간적 고뇌와 그 분들의 삶에

대하여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신부님들은 자신의

인생을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하고 죄 많은 우리의 인간들을 어떻게

하면 하느님 말씀대로 살게하며 그 분께 가까히 가도록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전심전력을 다 하시는 분들이 아니겠습니까?

 

님께서 지적하신 문제에 대하여 우리가 감히 신부님을 비난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미사를 드리는 시간에 신부님께서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온 정성을 다하여 제사를 바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중요한 순간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라든가 기타 다른 소란스러운

모습이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보시게 되는 신부님은 거룩하고 중요한

일을 수행하고 있는 그 순간에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분심이 생기게 마련일

것이며, 따라서 그 분께서 바치시는 제사가 정성이 부족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신부님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기의 모든 일생을 하느님

사업에만 전력하는 분들이 아닙니까? 기본적인 하느님의 가르침과

사목에 대한 바탕은 모두 교육받으신 대로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신부님도 한 인간으로서 타고난

성격이 서로 다르고 사목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신부님의

생각과 성격에 따라서 신자들이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도

하지요.

 

그렇지만, 그 분들은 하느님께서 부여 받은 권한으로 우리들을 사목

하는 입장에 있으므로 우리들이 함부로 대하면 안 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를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당의 신부님을 존경하고

성당의 운영에 대하여서도 그 분과의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 감정이

개입되면 참으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지요.

 

미사 중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게 한다든지 제대에서 내려다

보실 때 눈에 거슬리게 하는 원인제공을 우리가 하게 된다면, 당연히

우리 신자들이 잘못한 것이 되지 않을까요? 어쩌튼 미사중에 신부님께

방해가 되는 어떤 행동을 했다면 우리는 그러한 행동을 스스로 반성하고

신부님의 고충을 십분 이해하면서 그 분과의 어떤 불만이나 갈등의 현

안에 대하여 우리 스스로가 기도를 통하여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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