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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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4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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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2-04 ㅣ No.382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4주일 삼종기도 (2015년 2월 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이번 주일 복음 대목은 (참조. 마르코 1,21-28) 예수님께서, 자신의 작은 제자들 공동체와 함께, 당시 갈릴래아에서 가장 큰 도시였고 베드로의 출신 도시였던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도시로 들어가십니다. 



마르코 복음 사가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는 (참조. 21절) 예수님을 이야기합니다. 이 사실은, 듣고 영접하고 전파하는, 하느님 말씀의 우위를 생각하게합니다. 카파르나움에 도착하자 마자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작은 공동체에 필요한 머무를 장소를  찾는 것을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복음을 전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첫번째 걱정은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였습니다. 회당 안에 있던 사람들은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22절) 몹시 놀랬습니다.  



“권위를 가지고”는 무슨 뜻입니까? 예수님의 인간적인 말씀 안에서 하느님 말씀의 모든 힘을 느꼈다는 뜻입니다. 성경의 원저자이신 하느님 스스로의 권위를 느꼈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 말씀의 특징 중에 하나는 바로 말씀 하시는 것을 실행하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말씀은 그분의 뜻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우리는, 자주, 무의미하고 근본도 없는 빈말을 지껄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은 당신의 뜻과 일치하고 진리와 동일하며, 말하시는 것을 실행하십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심을 마치신 후, 회당 안에 있던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치유하심으로, 바로 자신의 권위를 보여주십니다 (참조. 마르코 1,23-26). 바로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가 그 사람 안에 숨어 있던 사탄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게 했으며; 예수님께서는 악마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셨습니다» (25절). 예수님께서는 단지 당신 말씀의 힘으로 그 사람을 악으로부터 해방시키십니다. 회당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다시 한번 놀라며 말합니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27절).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 놀라움을 생겨나게합니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음은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을 억압하지 않으며, 반대로 이 세상의 많은 나쁜 영 -허영심, 재물에 대한 집착, 교만, 욕정, …- 의 노예로부터 사람들을 구하십니다. 복음은 마음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선을 위해서 악을 향한 성향을 변화시킵니다. 복음은 사람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말씀의 전도사와 선교사가 되어서, 구원의 힘을 어디든지 전파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임무입니다. 오늘 복음 대목이 거기에 대해서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예수님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28절). 예수님께서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던 새로운 가르침은 교회가, 그분 현존의 유효한 표징과 함께 세상에 주는 것입니다: 하느님 아들의 권위있는 가르침과 구원 행위는 구원의 말씀으로 변하고, 선교하는 교회의 사랑 행위로 변합니다. 



여러분, 복음은 삶을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이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기쁜 소식’입니다. 우리가 ‘기쁜 소식’에 의해서 변화되기를 바란다면, 복음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복음과의 매일 매일의 만남을 여러분에게 요구하며, 매일 한 대목씩 읽고 묵상하고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 것을 요구합니다: 주머니 속에, 가방 속에, … 즉, 이 마르지 않는 구원의 샘에서 매일 양육될 수 있어야합니다. 항상 기억하십시오! 매일 복음의 한 구절을 읽으십시오. 복음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바꾸는 힘입니다: 복음은 우리의 삶을 바꿉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꿉니다. 



말씀을 영접하시고 세상과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말씀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의 모성적 전구를 청합시다. 우리가 예수님의 복음을 함께 듣고, 권위있는 전파자가 될 수 있도록, 그분께서 우리를 가르쳐주시길 청합시다.



***



삼종 기도 후, 교황님께서는 오는 6월 6일 사라예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수도)를 사목 방문하실 계획이라고 말씀하시며 자신과 그곳 신자들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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