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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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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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1-27 ㅣ No.381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3주일 삼종기도 (2015년 1월 25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갈릴래아에서 시작한 예수님의 복음 선포의 시작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마르코 복음 사가는 예수님께서 “요한이 잡힌 뒤에” (마르코 1,14)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던 세례자의 예언자적 목소리가 헤러데에 의해서 막혔을 때 바로 그 순간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복음”을 모두에게, 특히 가난한 이들에게, 가져가기 위해서 이 세상의 길들을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1,14). 예수님의 선포는 요한의 그것과 비슷했지만, 본질적으로 다른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기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고 당신 자신임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약속의 실현이시며; 그분 스스로 믿고 영접해야 하는 그리고 모든 세대의 사람들 -그들 역시 그들의 인생을 그분께 의탁할 수 있도록- 에게 알려야 하는 “좋은 소식”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역사 안에 살아 있고 섭리 하시는 말씀이십니다: 그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약속의 완성이십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에게 성령을 선물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는 삶과 사랑과 자유와 평화에 메말라 있는, 즉 하느님에 메말라 있는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적셔주는 “생명수”이십니다. 얼마나 많이 우리의 마음이 메말라 있다는 것을 느낍니까! 예수님 스스로 야곱의 우물에서 만나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요한 4,7)라고 말한 사마리아 여인에게 그것을 계시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했던 바로 그리스도의 이 말씀이 오늘로 끝나는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위해서 기도하는 ‘일치 주간’의 주제입니다. 오늘 저녁, 로마 교구의 신자들과 그리고 여러 교회와 신앙 공동체의 대표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온전한 일치를 위한 우리들의 노력에 힘을 주시라고, 주님께 열정으로 기도하기 위해서 성 바오로 대성당에 함께 모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됨을 원하십니다: 하나의 몸을 원하십니다. 역사와 우리의 죄가 우리를 나누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기도를 많이 해야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다시 하나로 해주시길 기도해야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심으로써 우리의 목마름이 되셨습니다. 물질적인 물만이 아니라, 특히 충만한 삶에서 자유로운 그리고 죽음과 악의 노예에서 자유로운 삶에 대한 목마름입니다. 동시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육화를 통해서 한 사람의 마음 안에 당신의 목마름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도 또한 목마르십니다- 을 넣으셨습니다: 바로 나자렛 예수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사랑에 목마르시고, 우리의 마음에 목마르시고, 우리 자신에 목마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목마름을 예수님의 마음 안에 두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마음 안에서 하느님의 목마름과 인간의 목마름이 만납니다. 당신 제자들이 하나되기를 원하심이 이 목마름에 속해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수난 전에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 안에 표현되어 있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21).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모두가 하나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것 처럼, 악마는 분열의 아버지이며, 항상 분열시키고, 항상 전쟁을 하고, 많은 악을 하는 자 입니다. 


    예수님의 이 목마름이 더욱 더 우리의 목마름이 되게 합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온전히 하나가 되도록 기도하고 정진하기를 계속합시다. 이 목표가 가까이 오도록, 그분께서 우리 옆에 계시고 당신의 영으로 우리를 지원하신다는 신뢰를 가지고, 기도와 노력을 계속합시다.


    우리의 이 기도를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고 교회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 -그분께서는 좋은 어머니 처럼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하시기 때문에-의 모성애적 전구에 맡겨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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