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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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뿌리를 찾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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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풀잎 [pulip41] 쪽지 캡슐

2001-07-09 ㅣ No.1874

      우리 얼,말,글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 여름의 어원에 대하여: 강희대(hdkang@hanmir.com) ┼

 

안녕하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어원에  대하여 알고 싶어요

 

사전을 찾아도 없고 우리말 어원에서 찾을 수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수고하세요

 

 

 

강희대 님에게

 

좋은대답이 될런지 모르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던 것을 알려드리고 싶구먼요.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말뿌리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말뿌리=본디말=어원 이 셋 중에서 저는 ’말뿌리’가 가장 맘에 드는군요. 먼저 봄-보임-보옴-보는 마음-볼것이 있음... 이런 틀을 품거나 지니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봄"이란 말은 산과 들이 새싹,아지랑이,꽃봉우리 등이 눈에 띄게 보이는 시절이기에 줄여서 "봄"이 된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여름-열음-열림-영글음-닫히거나 없던 것이 열리며 곡식과 과일 따위가 열매맺음, 그러므로 여러가지 뜻을 담고있는 "여름"이 된것 이라는 생각을 가져보았지요. 더 좋은 뜻이 있으면 서로 알려주고 거들고 하다보면 아름다운 "우리 말글살이"가 발돋음 할 겁니다.

 

가을-가알-갈=지나갈-흘러갈-갈음할-갈아야=바꿔야 될, 가물어야 될 등으로 여겨지고 따라서 ’곡간으로 갈 곡식’ ’겨울로 가는 길목’ ’갈아야할 논밭’따위에 의미가 들어있는 "가을"로 자연스리 자리잡게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답니다.

 

넉넉치 못했든 우리 선조들에겐 춥고 배고프며 지루할 정도로 긴 겨울은 걱정스럽고 두려운 계절로 여겨질 수 밖에 없었기에... 겨울-지겨울-지겹게 여겨질-고생스럽고 힘든 겨울-춥고 어려운 겨울-역겨울-벅어움-벅찬 겨움, 그러므로 줄여서 편하게 "겨울"로 불리우게 된것 아닐까요?

 

나름대로 말뿌리를 찾아보려고 되외우고 중얼거려보고 소리내어 천천히 발음해 보기도 하면서 깨닫게 된 말들이 더러 있는데 함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삶-살음-사람=살아있음-사름-삶 그러므로 사람=살아있음=생명있음이 될수 있고 목숨을 지니고 살아가는 모든것중 오직 인간=사람사이 에만 문화와 말글이 있음은, 놀라운 신비로움을 깨닫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책임과 의무와 깊은 뜻을 헤아려 보라는 가르침 아닐까요?

 

삶-살음-살으리-살림-살이-살아남-사랑-사람-살아있음-사랑으로... 한 마디씩을 마음속에 담고서 외우고 새기고 묵상하노라면 "아!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리 얼 말 글이"하는 느낌과 "한 처음=태초에 한얼님이 내려오시어 말씀이 계셨고 말씀이 한글로 드러남"을 반드시 깨닫고 살어야만 우리와 함께 사시는 그얼님=성령을 더 쉽고 뚜렷하게 느낄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얼=하느님이라면, 말=그리스도이시구, 한글=우리 모두인 것 아닐까유?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 이풀잎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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