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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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세례 축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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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1-26 ㅣ No.380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세례 축일 삼종기도 (2015년 1월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성탄 시기를 끝내는 오늘 주님 세례 축일을 거행합니다. 복음은 요르단강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전해줍니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줄 때 하늘이 열렸습니다. 마르코 복음 사가가 말합니다: “물에서 올라오시자 곧 하늘이 갈라진 것을 보셨습니다” (1,10). 이사야 예언자의 극적인 기도가 머리에 떠오릅니다: “아, 당신께서 하늘을 찢고 내려오신다면!” (이사야 63,19). 이 기도는 예수님의 세례 때에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처럼, 죄의 결과로 생겨난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분리를 뜻하는 “닫힌 하늘”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죄는 우리 삶의 실패와 비참함을 초래하며, 우리를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하며, 하늘과 땅의 연결 고리를 끊어지게 합니다. 열린 하늘은, “땅이 그 열매를 내어 주는것” (참조. 시편 85,13) 처럼, 하느님께서 당신 은총을 주심을 뜻합니다. 이처럼 땅은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 하느님의 거처가 되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주님의 무한한 자비와  전적인 사랑을 체험하면서, 하느님 아드님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사 안에 계시는 특히 성체성사 안에 계시는 그분을 우리는 실질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형제들의 얼굴 안에서 특히 가난한 이들, 아픈 이들, 감옥에 갇힌 이들, 피난민들 안에서 그분을 우리는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고통 중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살이며,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보이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세례와 함께 하늘만 갈라진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소리 내시어 새롭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르코 1,11). 아버지의 말씀이 세례자로부터 세례받는 사람 안에 감추어진 신비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비둘기처럼 내려오신 성령: 이것은 주님의 축성된 자이신 그리스도께, 우리를 구원하는, 자신의 사명을 시작하게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성령: 우리의 기도에서 잊혀진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자주 예수님께 기도합니다;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특히 “주님의 기도”로 기도합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 성령께 기도합니다. 제 말이 맞죠? 성령께서는 잊혀진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의 도우심과 강함과 예지를 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삶과 사명 전부를 생명력 있게 한것 처럼, 같은 성령께서 오늘 그리스도인의 삶을 인도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남녀들의 삶을 인도합니다. 세례성사의 덕으로 우리가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삶과 사명을 성령의 역사하심 밑에 두는 것은 쉬운 세상의 타협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사목적 용기를 다시 찾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성령의 목소리에 “귀먹은” 신자나 공동체는 사회와 세상의 끝까지 복음을 가져가는데에 노력하지만 선교하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 신자나 공동체가 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것을 기억하십시오: 자주 성령께 기도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시고, 우리를 앞으로 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교회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 우리 모든 세례받은 자들의 여정을 함께 해주시길 기도하며; 하느님을 향한 사랑 안에서 그리고 복음에 봉사하는 기쁨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로써 우리 삶에 의미를 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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