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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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후 제2주일 삼종기도 (20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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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5-01-25 ㅣ No.378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참고: 바티칸에서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1월 6일에 거행한다. 그러므로 1월 4일은 성탄 후 제2주일로 지낸다**


성탄 후 제2주일 삼종기도 (2015년 1월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가 우리에게 아름다운 주일을 선물합니다. 아름다운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복음에서 요한 사도가 말합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1,4-5.9). 사람들은 빛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지만, 정작 어둠의 거짖된 평정을 선호한다. 우리는 평화에 대해서 말을 많이 하지만, 자주 전쟁에 매달리거나 동조의 침묵을 선택합니다. 아니면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서 우리는 구체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사실 요한은 말합니다: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요한 1,11); 왜냐하면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 -예수-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 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3,19-20). 이처럼 요한이 복음에서 말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빛을 거부하고 어둠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빛은 사람이 행한 나쁜 행동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게 하기 때문입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빛을 증오합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은 평화를 증오합니다. 


며칠 전, “더 이상 종이 아니라 형제다”라는 주제로 세계 평화의 날을 지내면서, 새해를 하느님의 어머니의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저의 염원은 사람이 사람을 착취 하는 것을 이겨냈으면 합니다. 이 착취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죽이고, 사랑과 정의 그리고 존중으로 나타내어지는 일치의 삶을 방해하는 사회적 상처입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민족들은 평화에 배고프고 목말라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화를 건설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고 절박한 것입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 만이 아닙니다. 평화는 그 안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 자연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전반적인 조건입니다. 이것이 바로 평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기 사용을 잠재우고 전쟁의 불꽃을 끄는 것은 여러 방면에서 평화에 도달하는 여정을 시작하는 피할 수 없는 조건으로 남습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아직도 피를 흘리는 분쟁과 가족 안에서의 긴장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의 긴장 -얼마나 많은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본당 안에 분쟁이 있습니까- 을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들의 도시 안에서 일어나는 분쟁, 우리들의 나라 안에서 종교와 인종 그리고 문화에서 생겨나는 서로 다른 그룹들의 분쟁을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대립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황과 단계에서 상호이해는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확신을 가져야합니다. 평화의 기획과 제안 없이는 미래는 없습니다. 평화 없이는 미래도 없습니다!  


구약성경 안에서 하느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말합니다: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이사야 2,4). 이 얼마나 아릅답습니까! 구세주께서 태어나신 날 하느님의 특별한 선물로써의 평화는 선포되었습니다: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 이 선물은 기도 안에서 끊임없이 청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곳 광장에 있는 휘장을 기억합시다: “평화의 뿌리에는 기도가 있습니다”. 이 선물은 우리들이 처해있는 상황들 안에서, 요청해야 하며, 매일 매일 의무를 가지고 받아들여야합니다. 새해의 시작 앞에서, 우리 모두는 실질적인 평화의 일을 실행하는 희망의 자극을 마음 안에서 다시 켜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 사람과 잘 지내고 있지 않습니까? 평화를 실천하십시오”; “당신의 집에서? 평화를 실행하십시오”; “당신의 공동체에서? 평화를 실천하십시오”; “당신의 직장에서? 평화를 실천하십시오” 

평화와 화해 그리고 형제애의 실행. 우리 각자가 이웃에게, 특히 가족적 불화와 여러 종류의 분쟁을 겪고 있는 형제들에게 형제애를 실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은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을 주는 씨앗이며, 평화의 길과 장래를 여는 것입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마리아께 청원합시다. 그분께서의 당신의 지상 삶 동안, 인생 매일의 고난에 관련된 적지 않은 어려움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느님 자비에 신뢰를 가지고 의탁하셨으며 그 결실인 마음의 평화는 단 한 번도 잃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다정하신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이 세상에 평화와 사랑의 확실한 길을 가리쳐 주시길 청합시다.


*******

삼종기도 후 교황님께서는 20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셨습니다.


(다음 자료는 서울주보 특별판, 제 1995호 4쪽에서 가져왔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은4일바티칸성베드로광 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시간을 통해 20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황 청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다음과 같이 새 추기경 임명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 다. (다음은 롬바르디 신부의 설명 요약)

    “통상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정원이 120명이기에 12명의 공석이 있었습니다. 교황 께서는 12명보다 조금 넘는 숫자인 15명의 80 세 미만 추기경을 임명하셨습니다.

    이번추기경서임의가장분명한기준은보 편성입니다. 이들 가운데 교황 선출권을 가진 신임 추기경들은 14개국을 대표하며, 그 가운 데 4개국은 이제까지 추기경이 나온 적이 없는 나라이고, 2개국은 현재 추기경이 없는 나라입 니다. 교황 선출권이 없는 추기경을 포함한다 면 새 추기경들은 18개국을 대표합니다. 교황 선출권을 가진 15명의 신임 추기경들 가운데 유럽인이 5명, 아시아인이 3명, 라틴 아메리카인(멕시코 포함)이 3명, 아프리카인 2명, 오세아 니아인이 2명입니다. 북미(미국, 캐나다)지역은 추기경의 인원이 충분히 많으며, 지난 해에 그 수가줄지않았기때문에이번새추기경임명 에서는 빠졌습니다.

    추기경이 전혀 없던 국가들(카보베르데, 통가, 미얀마)과 규모가 작거나 그리스도인들이 소수 인지역의교회에서추기경이배출된것은상 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통가 교구장은 태평양 주교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카보베르데 의산티아고교구는아프리카교구중긴역사 를 가진 교구 중 하나입니다. 멕시코의 모렐리 아 교구는 (마약조직에 의한) 폭력사태가 일어난 지역에 있는 교구입니다.

    이번 임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 적 이유에서 몇몇 국가가 거의 ‘자동적으로’ 추 기경단과 연계되는 것으로 여겨져 온 ‘추기경 좌’의 전통에 당신이 묶여있다고 생각하지 않 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대신에 과거에 추기경이단한번도나온적이없는교구의목자들을 추기경으로 임명하셨습니다. 이탈리아의 앙코 나-오시모 대교구, 스페인의 발라돌리드 대교 구, 멕시코의 모렐리아 대교구에서 처음으로 추기경이 탄생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입니다.

    교황 선출권이 없는 5명의 추기경에 관한 교황님의 간략한 소개의 말씀은 주목할 만합 니다. ‘이들은 같은 사목적 관심으로’ 교구의 목 자로서만이 아니라, 로마 교황청에서 또는 외 교 사절로서 교회에 봉사해 온 ‘수많은 주교들 을 대표합니다.’ 그러므로 일부 주교를 추기경 으로 서임하여 모든 주교들의 공로를 상징적으 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통가 교구의 소네 파티타 파이니 마피(54세) 추기경은이번에새롭게임명된추기경중가 장 젊은 추기경이며, 전 세계 추기경 가운데서 도 가장 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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