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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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2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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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12-20 ㅣ No.373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대림 제2주일 삼종기도
2014년 12월 7일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교황님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일은,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과 그분의 역사적 탄생에 대한 기억을 우리 안에 새롭게 깨어나게 하는 놀라운 시간인, 대림시기의 두번째 여정을 보여줍니다. 


오늘 전례는 희망 가득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사야 예언자의 입을 통해서 나타내 보인 주님의 초대입니다: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이사야 40,1). 이 말들로 '위로의 책'이 시작됩니다. 그 안에서 예언자는 유배 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방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고통의 시간은 끝났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뢰를 가지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고향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기다립니다. 그렇기에 주님으로 부터 위로 받을 수 있도록 주님께 자신들을 맡기라는 초대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어두운 시절을 지나오고, 힘든 시험에 놓였던 군중들을 향해 말합니다: 이제 위로의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주님께서 직접 당신 백성들을 자유와 구원의 길로 인도 할 것이기 때문에 슬픔과 두려움은 기쁨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어떤 방법으로 이행하실까요? 자신의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권고와 다정다감함으로 이행하실 것입니다. 사실 목자는 양들에게 일치와 안전을 줄 것이며, 풀을 뜯게 할 것이며, 흩어진 양들을 안전한 자신의 목장 안으로 모아들일 것입니다. 그리고 약하고 힘없는 양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11절). 이것이 바로 당신의 창조물인 우리들을 향한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예언자는 -오늘 날의 우리들을 포함해서- 위로의 말씀을 들은 이들은 이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알릴 것을 권고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실 것입니다. 위로는 주님께로부터 올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우리 자신들이 먼저 주님께로부터 사랑 받고 위로 받았다는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하느님 위로를 전하는 전령이 될 수 없습니다. 이 기쁨을 느끼는 체험은 특별히 우리가 주님의 말씀인 복음을 들을 때 오는 것입니다. 복음서를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항상 읽을 수 있도록 복음서를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다니십시오.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주님 현존 앞에서 침묵의 기도 안에 있을 때, 화해의 성사 (고백성사)나 성찬례 안에서 그분을 만날 때,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위로합니다.

이 대림시기 동안 이사야 예언자의 초대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러"-가 우리들 마음 속에서 울려 퍼지도록 합시다. 오늘 날, 체념에 빠져 있는 이들을 자극하고, 신뢰를 잃은 이들에게 생기를 넣어 줄 수 있고, 희망의  불꽃을 켤 수 있는, 주님 자비와 사랑을 증거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많은 상황들이 위로를 주는 우리들의 증거를 필요로 합니다. 위로받고 기쁘게 사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고통과 불의 그리고 착취로 인해서 억압받는 모든 이들을 기억합니다. 


재물과 권력, 성공과 세속적인 것들의 노예 상태에 처해 있는 이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은 주님의 진정한 위로가 아닌 변색된 위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오직 하느님께서만 근본적이고 영적인 역경의 원인들을 없애실 수 있으심을 증거하면서, 형제들을 위로 하라고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전능하십니다!


이번 대림 2주일에 울려 퍼지는 이사야 예언자의 메시지는 우리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향유이며 책임을 가지고 주님의 길을 준비하게 하는 자극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잊으시고 우리를 위로 하신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예언자는 오늘 우리들의 마음에 말합니다. 만약 우리가 뉘우치고 겸손된 마음으로 하느님께 의탁 한다면 그분께서는 악의 담을 헐어버리고, 우리의 소홀함의 틈을 채워 주시고, 교만과 헛됨의 언덕을 평편하게 하시고, 당신과의 만남의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많은 경우 위로와 위로 받음에 대해서 우리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의외롭습니다. 반대로, 슬픔과 실망 안에서 더 안전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러한지 아십니까? 왜냐하면 슬픔 안에서 우리는 주인공 처럼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위로 안에서는 성령께서 주인공이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성령께서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주십니다. 성령께서 진정한 위로의 샘이신 아버지께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주님께로부터 위로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을 그분께 맡겨드리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하느님 스스로 이 세상에 오시기 위해서 준비하신 "길"이십니다. 성모님께 현세의 모든 사람들의 평화와 구원의 기다림을 의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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