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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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33주일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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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11-21 ㅣ No.371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33주일 삼종기도 (2014년 11월 16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일 복음은 마태오 복음 사가가 전해주는 탈렌트의 비유에 관한 것입니다 (25,14-30). 

어떤 사람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종들을 불러 자신의 재산을, 즉 커다란 값어치가 있는 금화인 탈렌트를, 맡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는 첫번째 종에게는 다섯 탈렌트를, 두번째 종에게는 두 탈렌트를 그리고 세번째 종에게는 한 탈렌트를 줍니다. 주인이 없는 사이에 이 세명의 종들은 탈렌트를 더 벌어야 했습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종은 이 재산을 두 배나 더 벌었지만; 세번째 종은, 가진 전부를 잃어버릴것 같은 두려움에, 받은 탈렌트를 땅을 파고 숨겼습니다. 주인이 돌아왔을 때, 첫번째와 두번째 종은 칭찬과 상을 받았지만, 단지 한 탈렌트만 돌려준 세번째 종은 야단과 벌을 받았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확실합니다. 비유에 나오는 주인은 예수님을 상징하고, 종들은 우리들이며 탈렌트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신 재산입니다. 이 재산은 무었입니까? 그것은 바로, 당신 말씀, 성체성사,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믿음, 당신의 용서, … 요컨대, 많은 것들, 주님의 값진 선물들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님께서 맡기신 재산입니다. 이것을 지키는것 뿐만 아니라, 자라나게 해야합니다. 

“탈렌트”의 일반적인 뜻은 두드러진 개인적인 소질을 가리키지만 -예를들어, 음악적인 소질, 운동 소질, 등등- 비유에서의 탈렌트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맡겨진 주님의 선물을 가리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 (26절)이 땅에 판 구멍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 두려움은 사랑의 창의성과 풍요로움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함에서 오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를 움츠러들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은총을 책상서랍에 보관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시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하는 것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당신의 은총을 다른이들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길 원하십니다. 우리가 받은 모든 선물은 이웃에게 주기 위해서이며, 그래야만 그것들이 풍성해집니다. “나의 자비가, 나의 따뜻함이, 나의 용서를 너에게 준다: 이것들을 받아라, 그리고 유용하게 사용하여라”라고 우리에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우리의 믿음으로 “전염시킨” 사람이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우리의 희망으로 용기를 주었습니까? 우리 이웃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베풀었습니까?  이런 질문들을 하는 것은 우리에게 유익할것입니다. 어떤 장소든, 멀리 떨어져 있던 아니면 근접 할 수 없는 곳이든, 탈렌트를 결실맺게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적 현존이나 증거에 그 어떤 환경이나 장소는 닫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증거는 닫혀 있지 않고 열려 있으며,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해 있음과 그분 안에서의 우리의 믿음을 숨기지 않도록 우리를 격려하며, 우리를 새롭게 하고 정화시키고 고민 하게하는 복음 말씀을 땅속에 숨기지 말고 우리 삶속과 관계 안에 그리고 구체적 상황 안에 녹아내도록 우리를 자극합니다. 

또한, 특별히 고백성사 안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용서도 이와 같습니다: 이것을 우리 안에만 가지고 있지 말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힘을 뿜어 낼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들의 이기심이 쌓아 올린 담을 무너뜨리게 합시다. 단절된 관계 안에서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합시다. 대화가 없는 곳에서 다시금 대화를 시도합시다. 이처럼 하도록 합시다. 우리 증거의 삶으로, 주님께서 주신 이 선물이, 이 탈렌트가 이웃을 위하도록 하며, 풍성해지고 결실을 낼 수 있도록 합시다.


오늘 각자 집에 돌아가셔서 마태오 복음 25장 14-30절을 읽고, 다음과 같이 묵상하신다면 좋을 것이라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하느님 말씀, 선하심, 영적인것들, 모든 보물들, 탈렌트들을 나는 이웃 안에서 어떻게 자라나게 하는지?  아니면, 그냥 그것들을 서랍속에 넣어 두고 있는지?”.  


그리고, 주님께서는 모두에게 똑같은 것을 주시지 않으시며 동시에 주시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각자를 가깝게 아시며, 우리를 위해 정의로운 것을 우리에게 맏기십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같은 무언가가 있습니다: 커다란 신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믿으시며, 우리 안에 희망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것 역시 우리 모두에게 똑같습니다. 실망하지 맙시다! 두려움에 속도록 하지맙시다. 신뢰를 서로 나눕시다! 


동정 마리아께서는 이러한 태도를 충만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실천하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최고의 선물인 예수님을 영접하고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넓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인류에게 선물하셨습니다.

우리가 “선하고 충실한 종”이 될 수 있도록, 그러므로써 “우리 주님의 기쁨”에 동참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시라고 성모님께 청원합시다.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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