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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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의 날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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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열 [khoyeoul] 쪽지 캡슐

2014-11-14 ㅣ No.369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위령의 날 삼종기도 (2014년 11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우리는 모든 성인의 대축일을 지냈습니다. 오늘 전례는 죽은 모든 이들을 기억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기쁨과 눈물이, 우리 믿음과 희망의 근본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요점을 찾을 수 있는것처럼, 이 두 축일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실, 한편으로는 역사의 여정속에 있는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도와주는 복자들과 성인들의 전구로 기뻐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교회는, 예수님처럼,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내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울음에 함께하며, 그분의 은총으로 그분처럼 우리를 죄와 죽음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전하게 합니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많은 이들이, 마지막 날의 부활을 기다리며 죽은 이들이 쉬고 있는 “휴식의 장소”인, 묘지에 다녀왔습니다. 

예수님 스스로 우리를 깨워 주실 거라는 것을 생각하는것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육신의 죽음은 잠과 같고, 그 잠에서 우리를 깨워 주실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직접 알려주셨습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영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를 사랑했던 사람들 그리고 우리에게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들의 무덤 앞에 멈춥시다. 하지만, 오늘은 모든 죽은 이들과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기억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전쟁과 폭력의 희생자들; 가난과 배고픔으로 뭉개진 세상의 많은 “작은 이”들; 공동 묘지에 잠들어 있는 무연고자들도 기억합시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죽임을 당한 형제자매들; 남을 섬기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한 사람들을 기억합시다. 특별히 최근 몇년 동안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을 주님께 의탁합시다. 


교회의 전통은 항상 죽은 이들을 위해서, 특히 그들을 위해 성찬례를 거행하며 기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영혼을 위해서, 특히 더 버림받고 있는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영적 도움입니다.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의 토대는 교회 신비체의 친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의 이러한 친교를 명백히 인식하는 나그네들의 교회는 초대 그리스도교 이래로 죽은 이들에 대한 기억을 커다란 신심으로 소중하게 간직하여 왔습니다" (교회헌장, 50). 


죽은 이들에 대한 기억, 무덤관리, 그들을 위한 기도는 죽음이 인생에 대한 마지막 말이 아니라는 굳센 확신에 뿌리 내린 신뢰의 희망에 대한 증거입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은 영원한 삶에로 향해있으며, 그 자신의 뿌리와 완성은 하느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다음과 같이 기도합시다: "끝없는 자비의 하느님,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돌아가신 당신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서 구원된 모든 인류를 당신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영원한 곳으로 가기위해 이 세상을 떠나간 이들을 당신의 커다란 선하심에 의탁합니다. 주님, 저희가 구원으로 혹은 멸망으로 심판받기 위해서 당신 법정 앞에 나아갈 때 저희의 인간적인 약함과 부족함과 비천함을 보지 마소서. 당신 애정의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당신 자비의 눈길을 저희에게 주시고, 완벽한 정화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당신 자녀들은 그 누구도, 더 이상의 뉘우침이 있을 수 없는, 지옥의 영원한 불길에 떨어져서는 않됩니다. 주님, 저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과 성사적 위안도 받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 그리고 자신들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뉘우칠 방법을 가지지 못한 영혼들을 당신께 맏겨드립니다. 지상 여정을 마치고 끝없는 당신의 자비로운 품 안에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희망 안에서 당신을 만나는 것을 그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게 하소서. 육신의 죽음 자매가 기도 안에서 깨어 있게 하시고, 우리의 짧고 긴 생애 동안 실천했던 모든 좋은 일로 충만하게 하소서. 주님, 이 지상에서 그 어떤것도 당신에게서 우리를 멀어지게 할 수 없으며, 당신 안에서 영원히 그리고 차분하게 쉴 수 있는 뜨거운 바람 속에서 모든 것이 그리고 전부가 우리를 지탱하게 하소서. 아멘” (예수 고난회 신부 안토니오 룬지, 죽은 이들의 기도).  


이제, 인간의 위대한 운명 안에서 이 믿음으로, 십자가 아래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의 비극에 고통 당하시고 그분 부활의 기쁨에도 동참하신 성모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립시다. 하늘의 문이신 성모님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의 가치를 항상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주소서. 그들은 우리 곁에 있습니다! 성모님, 지상에서의 매일의 순례 여정 안에서 우리를 도와 주시고, 우리 삶의 마지막 목표인 천국을 향한 눈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우리를 실망 시키지 않는 이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정진합시다!


(삼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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