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

어떤 일에 대한 지나친 보상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가리켜 과잉 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라고 한다.

어떤 사람이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사전에 너무 과하게 사례할 경우 정당화가 과잉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과잉 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란 자기 행동의 동기를 자기 내부에서 찾지 않고 외부에서 주어진 보다 뚜렷한 보상 탓으로 돌리는 현상을 말한다.

다음 일화는 과잉 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의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다. 홀로 생활하는 한 노인이 있었다. 매일 오후 아이들이 그의 집 근처에서 시끄럽게 장난을 쳤는데, 늘 그 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 어느 날 노인은 아이들을 집 앞으로 불러 모았다. 그는 아이들이 재밌게 노는 소리가 듣기 좋다며 내일 또 이곳에 와준다면 매일 10마오(1위안)씩 주겠다고 약속했다. 다음날 오후 아이들은 정말 노인의 집 앞에 모여 더욱 짓궂고 시끄럽게 장난을 쳤다. 노인은 약속대로 아이들에게 돈을 주었고 내일도 오면 또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셋째 날 오후에도 어김없이 아이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그날은 5마오 밖에 받지 못했다. 그리고 넷째 날에는 2마오 밖에 받지 못했다. 닷새째 되는 날 노인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이제 지갑에 돈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내일부터는 1마오 밖에 주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도 와 주겠니?” 그러자 아이들은 크게 실망하며 더 이상 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의 집 앞에서 오후 내내 놀아도 이제는 1마오 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래 아이들은 자신들이 재미있어서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노인의 과잉 정당화 효과(Overjustification Effect)로 자신들의 흥미를 이익과 결부시키게 되었고 그 결과 자신이 이전과 같은 높은 사례를 받지 못하게 되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 동기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