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9주일 (2014년 10월 19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서 거행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3차 임시 총회 폐막 미사에서 거행된 바오로 6세 교황님의 시복식 미사를 마치시면서,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 그리고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미사를 마치면서, 이탈리아 전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곳에 오신 순례객들에게 인사 드리며, 특히 공식 사절단들에게도 경의를 표합니다. 특별히, 몬티니 (참조. 교황 바오로 6세의 성명: 조반니 바티스타 몬티니) 교황님의 삶과 사목에 깊게 관련된 브레사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교구 신자들과 로마와 밀라노 교구의 신자들에게 인사 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새롭게 복자품에 오르신 바오로 6세의 표양과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시길 권고합니다.

바오로 6세께서는 만민을 향한 선교에 대한 변함없는 후원자 이셨습니다. 특히, 선교를 위한 교회의 의무와 매진을 일깨우고자 하신, 교황의 사도적 권고 ‘현대의 복음 선교’ (Evangelii nuntiandi, 현대 세계의 복음화에 관한 교황 바오로 6세의 권고)가 그분의 선교를 향한 열정을 입증합니다.

이 교황 권고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그 자체입니다. 오늘 전교주일을 지내면서, 바오로 6세 교황 재임 중의 이 부분을 생각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모두 함께 삼종기도를 통해서 성모님께 청원하기 전에, 성모님을 향한 바오로 6세 교황님의 깊은 심신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도적 권고 ‘마리아 공경’ (Marialis cultus,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의 올바른 방향과 발전을 위한 바오로 6세 교황의 사목적 권고)을 우리에게 주신 교황 바오로 6세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3기 회기를 마치면서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로 선포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모든 성인들의 여왕이시며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 바오로 6세 복자께서 하신 것처럼, 주님의 뜻을 저희 삶 안에서 충실하게 이룰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삼종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