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 (목)
(백) 부활 제6주간 목요일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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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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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1-06-02 ㅣ No.5534

                                                                                                  야생마 앤딩




아프리카 초원의 야생말은 흡혈박쥐를 제일 무서워한다. 흡혈박쥐는 동식물의 피를 빨아먹으며 산다. 늘 야생마의 다리에 달라붙어 말이 아무리 화를 내도 끝까지 태연하게 피를 빨아먹고 나서야 떠난다. 흡혈박쥐에게 당한 야생마는 결국 산 채로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동물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흡혈박쥐가 빨아먹는 피는 극소량이며 야생마에게 전혀 치명적이지 않다. 즉 야생마가 목숨을 잃는 진짜 이유는 흡혈박쥐에게 당한 이후 느끼는 분노 때문이었다. 흡혈박쥐는 단지 야생마의 죽음을 유인할 뿐이고 야생마가 이 유인에 격렬한 감정으로 반응한 것이 직접적 사망의 원인이었다.

이에 따라 심리학자들은 사소한 일로 크게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의 과실로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현상을 야생마 앤딩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화를 낼 때 그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미칠 수 있고 결국 그 분노는 화가 난 자신마저 해를 입는다는 말이다.

분노라는 감정은 인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고 역경 속에서 눈 깜짝할 사이 보통 때와는 다른 전투력을 확보하는 데 쓸모가 있다. 그러나 분노가 가진 폭발력에 상응하는 우리 몸의 파괴력도 가지고 있다. 순간 과부하로 작동하는 기계처럼 분노가 가져온 폭발력은 인체 기능에 대한 과도한 손실을 야기하기도 한다. 분노는 심장병을 유발하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분노로 인해 다른 병에 더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즉 분노하는 것은 일종의 자살 행위나 다름없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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