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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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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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09 ㅣ No.790

제게는 결혼전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루고 싶었던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든 서로 헤어지고 말았지요

어느 성탄절이브에 그녀가 작별을 고하고 돌아섰습니다.

집에 돌아와 누웠는데 잠이 오질않고 절망속에 빠져들어 미칠상황에 빠졌었지요

그 다음날 그녀와 잠시 화해하여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지만 ...

결국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저는 헤어진 다음 그녀에게 마지막 편지를 썼지요

주 예수를 믿어라 그러면 너와 네 가정이 구원을 얻으리라.그러한 성경귀절이었습니다.

(그때는 천주교가 아닌 개신교에 다니던 시절이었고 그녀는 미신자였지요)

제가 책임질 수없었던 사랑하는 사람을 주님께 맡겨드리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곤 그녀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기를 바랐습니다.

얼마후 한 일년후쯤 그녀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지요

저의 사랑이 진실하였다면 변함없는 행복을 기구하고 있어야겠지요

 

님의 사랑이 진실임을 압니다.

그 사랑이 크고 참되시다면 그 신부님을 놓아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이 하느님의 섭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도와드려야 합니다.

제 생각엔 그리할 수없다면 사랑보다는 소유욕에 가깝지 않은지도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 아닌지....

(참고로 에릭 프롬의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등의 저작을 소개드리고 싶군요

큰서점에 가시면  손쉽게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교회를 지키고 계신 사제나 수도자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분들 없이 우리가 어떻게 믿음을 가질 수 있었겠어요.

저의 자녀 중에서 그러한 길을 가는 일이 생긴다면 너무나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그분들이 지켜온 교회를 위해 언제나 우리의 모든 것을 바칠 결심이 있어야하는 것 아닌지요

103위 순교성인들이 웅변으로 우리를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순교성인들께서 당신과 당신의 사랑하는 신부님을 반드시 지켜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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