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1983 소공동체 활동이 미치는 사적인 갈등에 대하여...

인쇄

비공개 []

2002-02-23 ㅣ No.1984

여기 신앙 상담 코너에 자신의 어려운 심정을 올려 주신 자매님의 글을 읽고 소공동체 모임과 그 활동으로 인하여 개인적인 고충과 기진백진, 피로함에 대하여 위로를 드리며 아픈 마음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모두가 하느님의 사업인데 주님께서 보고만 계시지 않겠지요.

 

님께서 올려 주신 글을 보니 현재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가톨릭 공동체를 위하여 참으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자매님께 교우의 한 사람

으로서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빌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현재의 마음 상태가 불안정하고 일견 짜증도 나시겠지만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보시도록 권고하여 드립니다.

 

자매님에게 권고하여 드리고 싶은 사항은 그의 한 방법으로 성체조배를 권하여 드립니다. 성체조배실에서 하느님 현존을 의식하시면서 하느님이 여기 계시다는 것, 하느님이 성체 안에 계시다는 것, 그리고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 하느님께서 나를 초대해 주셨다는 것 등을 마음속으로 강하게 받아들이시면서 "예수님, 제가 여기 왔습니다."마음이 괴롭습니다"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온전히 주님께 의탁합니다." "주님의 사업을 소신껏 하다 보니 우리 가정이 엉망입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주님, 이제는 더 이상 못해 먹겠습니다"라고 불평도 드러내시고 "주님 저를 도와 주십시요"...하시면서 주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청원해 보십시요.

 

고요함에 머무르시는 가운데 님의 마음을 모두 드러 내 놓고 주님께 부탁하십시요. 자아가 인식되면서 고통스러운 마음, 어지러운 집안의 모슴과, 기지맥진하고 피로한 자신의 심신 상테 등이 떠오르거나 미처 생각 못했던 것이 떠오를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주님께 보여드리고 내어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감사와 성서묵상 등으로 마음을 차분히 하시고, 주님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성체조배를 매일 계속해 보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참으로 인간적인 무력감과 고뇌가 있으며 평소에 건강했던 심신이 피로감과 나약함으로 변하여 축 쳐져 버리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지요. 그래서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기도로서 주님과 대화하며 주님께서 풀어 주시도록 부탁드릴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있어야지요. 해결은 주님이 하십니다. 우리의 빽은 주님 뿐입니다. 온전히 주님께 맡겨 의탁하십시요.

 

자매님의 현실을 주님께서 꼭 풀어 주시리라고 믿으며, 자매님과 자매님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빌며 하느님의 은혜가 듬뿍 내려 주시기를 저의 기도로 함께 합니다.

 

 



256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