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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느리(flanerie)와 플라뇌르(flan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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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1-05-31 ㅣ No.5532

                                                                             플라느리(flânerie)와 플라뇌르(flâneur)




한가롭게 거닐기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눈앞에 나타나는 풍경과 구경거리에 정신을 팔며 걷는 행위를 일컬어 플라느리(flânerie)라고 부른다. 즉 일상의 생활에서 짧은 시간을 귀하게 여기며 그리 넓지 않은 범위를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그들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포착하면서 한가롭고 기분 좋게 걷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플라느리(flânerie)를 즐기는 사람을 플라뇌르(flâneur)라고 부른다. 특별한 목적 없이 걷는 사람으로서 자기 자신을 도시의 흐름 속에 떠맡기고 그때 그때의 기분과 호기심에 따라 마음 가는 대로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서서히 발길을 옮기는 산보객을 이르는 말이다.

보들레르에 의해 생산적으로 빚어냈던 의미로 유명해졌으며 상류 부르주아 지식인들에 의해 행해진 새로운 형식의 도회 생활을 위한 세상 읽기(literacy)이자 그들 소수의 특권이기도 했다. 21세기 도심지에서 만나는 플라느리(flânerie)는 속도숭배사회에 살면서 속도의 압력을 벗어나는 고귀한 기술이며 예술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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