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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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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2-01-15 ㅣ No.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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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노인들 

 

     노인하면 대개의 사람들이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요

     쳐다보기도 꺼리고 더더군다나 근접하기도 그렇지요

     솔직히 말해서 본인이 젊었을때의 느낌을 표현한 사실이랍니다

     그런데요

     본인이 나이 75가 되니 이해가 간다고 그럴까

     그러니까 65년전 대부분 하루 세끼 끼니 걱정을 하는 집이 허다

     했지요

     논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 집은 부유하게 살았지요

     그러나 아마도 10마지기정도 소유하고 있는 집은 쌀밥을 먹다가

     봄에는 쌀이 떨어져 보리밥을 먹게되지요

     그리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제삿때나 설날과 추석에 먹을수

     밖에 없는 실정이 되지요

     하도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지요

     그러면 어머니께서 굵은 소금을 한수저 먹으라고 하지요

     먹자마자 먹은것 모두 토해내지요

     지금마냥 소화제가 어디 있었나요

     초등학교때 1년에 한번씩 소풍을 가지요

     어머니가 싸준 김밥에 사이다 사먹으라고 아마 100환을 주셨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소풍가서 김밥을 먹으며 한모금씩 마시던 사이다 맛이 그리도 좋았

     던지, 지금도 그때를 못잊어 사이다를 꼭 사먹는답니다

     하루에 한병정도는 꼭 마시고 싶답니다

     그런데 소유하고 있는 논도 없고해서 잘사는 집에가서 일을 해주고

     어렵게 쌀을 얻어와 근근히 사는이 많았지요

     동내를 거스러 살펴보면 이런 집들이 꽤 많았답니다

     집안 형편이 너무 안좋아 초등학교(국민학교)도 못가는 애기들도

     있었답니다

     어렵살이 중학교 나오고 고등학교 나오고 대학 진학은 포기하지요

     왜냐구요

     입학금과 학비 낼돈이 없어서지요

     그래서 법과와 공과 4여개 대학외에는 입학수가 미달돼 시험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지요

     물론 입학금과 학비는 필연적이지요

     고등학교는 경기, 서울, 경복고등학교는 입학하기 힘겨웠지요

     입학 시험을 치루고 성적 합부의 커트라인이 꽤나 높아 공부 잘하는

     애들만 입학할수 있었지요

     그리고 실업계는 선린, 덕수상고외에는 입학생이 모자라는 형편으로

     미달 사태였고 경기, 서울 공업고등학교 외에도 그런 상태였지요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였고 입사해봤자 임금이 작았지요

     당시에는 결혼 수준도 남편깜이 빈털털이라해도 마음 착하고 장래성만

     있으면 결혼을 혼쾌히 하던 시절이었지요

     그리고 꼬박 3년동안 군 복무를 거의다 해야만 했지요

     월금은 한푼도 없고 훈련은 고됐지만 식사는 그야말로 형편 없었지요

     이렇게 살아온 이들이 지금의 노인이지요

     그런데 서운한 점이 있지요

     지금 현재 4명의 대통령 후보들이 이런 노인들에게 생활비를 보태

     준다는 이가 없어서 말입니다

     기초연금제도가 있다구요

     집 한채만 있어도 해당이 안되지요

     요즘들어 우리는 이제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이 있지요

     선진국들을 비교해보면 노인을 위한 도움 제도의 수준이 꽁지랍니다

     그런데도 늙은이들 하는얘기 국가 재정을 걱정한답니다

     그러면 그 많은 노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조사한 기자가 있지요

     그 기자가 알아 봤더니 직장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어렵게 살아온 현 노인층들 이렇게 착해 빠졌답니다

     선진국들은 젊었을때 적금을 했기에 그렇다고 하지요

     우리는 먹고 살기도 힘겨워 적금 할 돈이 어디 있었습니까?

     그리고 국가재정을 탕진하는 비리를 눈여겨 본다면 괴롭지요

     65세 이상이든 70세 이상이든 어느정도 도와줄 여유가 있어보이는데

     말입니요

     대통령들의 재단이 있고 유흥으로 쓰이는 돈, 그리고 정치 자금등을

     성실히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요

     정치인들의 정치정도가 건전해야하고, 부유한이들 따뜻한 정을

     베프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세상살이는 건전하게만 살면 재미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모두가 건전하게만 살수있는 곳은 천당 밖에 없는걸까?

     하느님을 원망할 때도 있지요

     왜 이렇게 힘겹게 살도록 맹글어 놨는지도 말입니다

     우리중 건전하게 살기를 원하고 정을 나누며 사는이가 훨씬 많기에

     우리는 그런 속에서 만족하려고 애쓰며 살고있지요

     아끼며 살아온 나날들, 그래고 건실한 삶을 살아왔다고 여기는 그

     생각속에서 자부심을 갖으며 위로해 보며 미래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그렇게 살겠다고 다져봅니다

                                                  (작성: 2022. 01. 15.)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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