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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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실화 (막심 퓌상 지음/ 한국 순교복자수녀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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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헌모 [kanghmo7] 쪽지 캡슐

2013-03-23 ㅣ No.78

 

연옥실화


 

“가을 바람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처럼 많은 영혼이 연옥에 간다.”


형제여, 연옥에는 확실히 많은 우리의 친척, 벗, 동포 또 그리스도 안에서의 형제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구해주기 위하여 힘을 다해야 한다.


연옥은 어디 있는가

성 토마스나 다른 교부들의 설에 의하면 연옥은 지옥 옆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 대 그레고리오나 성 토마스의 설에 의하면 어떤 영혼은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불 옷에 감싸여 이승에서 연옥을 치른다. 이는 한편으로는 이승에 있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교훈이 되고 다른 편으로는 망자의 괴로움이 알려져 구원받기 위함이다.


연옥 벌의 시간

성인들의 설에 의하면 어떤 영혼은 10년, 20년, 어떤 영혼은 백 년, 천 년 혹은 세상 마칠 때까지 연옥에서 벌을 받는다.


두 수사

착한 두 수사가 있었다. 한 사람이 급환으로 눈을 감게 되었다. 그런데 임종 몇 시간 전에 그에게 수호 천사가 나타나서 알려주었다.

“확실히 영혼은 구해주겠다. 그러나 너를 위해 미사 한 대가 바쳐지기까지 연옥에 있어야 한다.  ~ ~ ~(중 략) ~ ~ ~

어떤 수사는 죽은 후에 나타나서 연옥의 사흘은 10년보다 길게 여겨진다고 했다. 또 어떤 수사는 밤 12시부터 날 새기까지 연옥에 있었는데 150년간 고통 받은 것으로 믿고 있었다.

연옥 고통을 경시하던 어떤 이는, 환상이겠으나, 하여간 갑작스레 연옥에 던져져서 15분 후에 부르짖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수년 전부터 여기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성 안토니오의 말에 의하면, 오랫동안 앓고 있던 회개한 한 죄인이 하느님께 죽기를 청했다. 그랬더니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말했다.

“네가 지금 죽어서 3일간 연옥에 있든지 또는 2년간 이 병을 참아 받고 바로 천국에 가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라.”

병자는 주저하지 않고 연옥을 원했다. 얼마 후에 천사가 거기에 가 보니 병자가 말했다.

“사흘만 있으면 될 이곳에 나는 벌써 몇 년이나 있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말했다.

“아니, 그대는 여기 온 지 아직 한 시간도 되지 않았네.”

“그러면 나는 어리석은 청을 했습니다. 가능하면 다시 인간 세계에 돌아가도록 허락해주십시오. 거기서 가장 괴로운 병을 몇 해라도 즐거이 참아 받겠습니다.”

그의 소망은 이루어졌다. 병자는 연옥의 비상한 고통을 기억하고 그저 인내했을 뿐만 아니라 크나큰 기쁨으로 먼저의 병을 참아 받았다고 한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옥에서 일순간 받는 고통은 석쇠 위에서 순교한 성 라우렌시오의 고통보다 더 무섭다.”


                                                   -   연옥실화 본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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