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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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lsdfox] 쪽지 캡슐

1999-04-11 ㅣ No.207

어제 좋은 책을 읽어서..혼자 읽기 아까워서 이렇게 추천합니다..

 

책 제목은

 

 

     현문우답  (성서에 관한 질문과 대답)

 

            지은이: 정태현

            출판사: 성바오로 딸

 

     무엇을 믿을 것인가 (움베르토 에코와 마르티니 추기경과의 대화)

 

            지은이: 움베르토 에코,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옮긴이: 이세욱

            출판사: 열린책들

 

 

 

[현문우답]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총무이신 정태현 신부님께서 쓰신 책으로,

성서는 누가 썼고 어떻게 보전되어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성서를 읽을 때에 드는 궁금증

등을 질문과 대답형식으로 쓴 책인데요, 신부님께서 직접 강의를 하시면서 수강생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에 답변을 달아 '야곱의 우물'에 연재하시던 것을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성서를 읽으면서 느끼는 궁금증..예를들어, 창세기에 보면

 '우리가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라고 되어있는데..어째서 한분이신 하느님을

'우리'라는 복수어로 표현했을까..하는 그런 물음에서부터 '왜 하느님께서는 카인과 아벨중에 아벨의 재물만 받으셔서 카인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셨을까..'라는 의문처럼

우리가 성서를 읽으면서 한번쯤 가져봄직한 의문들을 아주 논리적이고 자상하게 풀어놓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이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

'17 하느님의 구원의지와 인간의 자유', '18 하느님의 선택과 인간의 자유'

부분은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음..내용을 말씀드리자니 어렵기도 하고, 그럼 읽으실때 재미없을 것 같아서...

 

하튼..저의 경우에는, 하느님께서 얼마나 사람을 큰 사랑으로 창조하셨고,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께 돌아오시길 기대하시는가를 '마음으로부터' 깨달았습니다..

(전..솔직히, 왜 하느님께서 사람을 만드셔서 사서 고생하시나..하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두번째로 소개한 책인, [무엇을 믿을 것인가]는, 세계 최고의 기호학자이고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으로 유명한 움베르토 에코와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 께서

주고 받은 편지를 모은 것인데요,

 

'희망', '생명' '여성' '비신앙인은 어디서 선의 빛을 찾는가'에 대한

비신앙인과 추기경 사이에 벌어지는 흥미로운 지적 토론을 담고 있습니다...

 

문체가 조금 어렵긴 해도..(움베르토 에코는 워낙 난해한 문체로 이름이 높지요..푸코의 진자 보세요..돌아버립니다..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종말론','생명,낙태', '여성의 지위와 여성 사제직'등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의 고견을 들어보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흠..막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다보니 좀 횡수가 된 것 같은데요..

여기 게시판 자주 오시는 분들은 대개 저처럼 성서, 교회에 대해 그만큼 생각이 많은 분들이고 따라서 의문도 많으시리라 생각되므로,,,

 

이런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여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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