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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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의 교회사 이야기 "꽃보다 아름다워라,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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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성 [rubycat] 쪽지 캡슐

2013-08-27 ㅣ No.106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
최창화 몬시뇰이 추천하는
신앙의 해, 순교자 성월 추천 도서!

 

하느님에 대한 순교자들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이를 둘러싼 한국 교회사 이야기가 감동으로 펼쳐지는 책!

 

 

 

문에서

 

바쁜 현대인들이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사랑을 실천하면서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 신자들이 신앙 선조들의 열정적인 신앙생활을 본받고 순교자 현양 사업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를 지향하는 ‘신앙의 해’를 지내면서 한국천주교 신자로서, 특히 순교자 성월에 영적 독서로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애독 바랍니다.

-‘추천의 글’에서

 

그동안 주님을 만날 수 있었던 기쁨들을 글로 쓰느라고 해 왔습니다. ‘겨우’라는 탄식을 숨길 수 없이, 돌아보면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썼던 우리 교회사에 관한 글을 여기 모아 놓고 보니 또 한 번의 겨우, 또 한 번의 탄식, 또 한 번의 부끄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이제 압니다, 이건 제 글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생각하고 제가 쓰기는 했지만 지금부터 이 글은 그대의 것입니다. 제 글이 아닙니다. 바로 그대의 글이라고 아시면서 간직해 주셨으면 하는 그 마음이 저의 전부입니다.

-’책 머리에’ 에서

 

압록강을 뒤로하며 생각했다. 신앙의 선조들이 건넜던 그 강은 여전히 흐르고 있었다. 교회사를 찾아가는 내 마음의 여로는 여기서 첫발을 내딛는다. 박해 시대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별처럼 빛나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리라. 그리고 교회사에 우뚝우뚝 자리한 수많은 장소를 찾아가리라.

-20~21쪽에서

 

우리는 바라보는 자리에 따라 강물을 다르게 부릅니다. 위쪽을 향해 섰을 때 우리는 강물이 흘러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래쪽을 바라보고 서면 강물은 흘러간다고 합니다. 강물은 그렇게 흘러오고…… 흘러갑니다.

한국에 처음 발을 디딘 주문모 신부를 모셔 들이고 목숨을 잃는 순교자 최인길, 윤유일, 지황, 그들의 시신이 버려진 강물은 어디쯤이었을까요.

동대문 밖, 이라크 출신의 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해체주의 건물이 은빛으로 빛나는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광희문이 있습니다. 지난날 광희문을 나선 길은 왕십리를 거쳐 지금의 한양대 동쪽이 되는 ‘살곶이 다리’를 건너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다리 부근은 서울을 오가는 경기도 쪽 사람들의 나들목이었습니다.

바로 이곳, 광희문을 거쳐 나간 세 순교자의 시신은 이쪽 어딘가에 버려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중국을 오가며 신부를 맞아들였고, 신부를 지키기 위해 대신 잡혀서 죽어 간 이들의 아름답고도 눈물겨운 순교를 추억하고 기릴 장소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그들의 시신마저 강물에 던져지며, 흘러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흘러온 강물은 그들의 시신을 품고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주문모 신부를 모셔 들이고 함께 생활했던 여장부 강완숙, 이 늠름한 조선의 누이 강완숙의 자취 또한 찾을 길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75~76쪽에서

 

 

http://www.biblelife.co.kr/goods/content.asp?guid=1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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