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자유게시판

오웅진 신부님은 훌륭하신 분

스크랩 인쇄

박여향 [cpark] 쪽지 캡슐

2003-03-07 ㅣ No.49365

 

 

이제껏 꽃동네 가족과 오웅진 신부님께 아무것도 해드린 것이 없어 평소 이들에게 죄스러움을 안고 살아가는 한 평신도가 MBC PD 수첩과 오마이뉴스 보도를 보면서 느낀 점을 적습니다.

 

해방 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사회 복지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이룩하신 분이 누구인가?

 

오웅진 신부님 이시라는데 우리 나라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이견을 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국가도 할 수 없었던 일을 오 신부님은 해내신 것이다.

 

천하의 배은망덕하고 불효 막심한 패륜아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고려장 하듯이 이곳 저곳에 쓰레기 버리듯 버린 불쌍한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을 거두어 먹여주고 입혀주고 편히 지내고 잠들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이다.  지금도 꽃동네 수사, 수녀님들은 하루에도 몇 명씩 꽃동네 주변에 버려진 체 방치되어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거두어 들이신다고 한다.

 

또 길거리에서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체 초점 잃은 멍한 눈으로 떠돌아다니는 정신지체 장애자들,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는 정신 질환 자들, 팔. 다리가 없거나 불완전하여 절름거리며 걷는 지체부자유자들, 앞못보는 시각 장애인들, 그 밖에 가족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지쳐 병든 체 쓰러져 죽어가는 수많은 불쌍한 사람들을 거두어 돌보아 왔다. 신부님께서 서울 다녀오시는 길에 길거리에 쓰러져 다 죽어가는 부랑아를 차에 싣고 꽃동네에 데려오신 경험담은 신부님의 존경스러운 훌륭하신 품성과 인격을 설명해주는 유명한 일화들 중의 하나이다. 때가 덕지 덕지끼고 대변까지 옷에 누어 참을 수 없는 지독한 악취를 품기는 이 사람을 도중에 구토까지 하시면서 하느님 안에서의 형제적 사랑 으로 역겨움을 참으면서 꽃동네에 대려 와 돌보신 것이다.

 

그리고 그 숫자가 지금 4,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런 훌륭한 일을 30년 가까이 해오신 신부님이 지금 매도 당하고 있다. 횡령? 부동산 투기?, 시설 확충을 위한 권력과의 유착?, 장기 강제기증? 시설 비대화로 인한 인권 침해 등 부작용? 이단 신부?  MBC PD 수첩과 Ohmynews는  이를 뒷바침하는 듯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증인들의 말을 보도하고 있으나 부정확 한점이 많고  편파적이다.

 

먼저 오신부님의 사목활동이 이단적이란 주장이다.  오신부님은 거창 땅 문제와 관련하여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한 사적 계시를 받으셨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으며, MBC 화면을 보면 기도 모임에서 하느님의 은사를 청하신 후 병자를 고쳐주시고 마귀 들린 자로 부터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 의식을 행하신 것을 볼 수 있다.

 

가톨릭 신자의 관점에서 보면 병 고치는 것이나 마귀를 쫓아내는 구마는 하느님으로부터 신품권을 부여 받은 사제라면 하느님이 허락하신 경우 어느 사제라도 하느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권능으로 능히 할 수 있는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시비거리가 전혀 못된다. 오 신부님의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는 당연한 신품권 행사를 문제삼고 이단으로 매도하고 있으니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다음으로 사적 계시 문제다. 우리 신자들은 일상 생활 가운데서 끊임없이 하느님과의 개인적인 신적 체험-현세적, 영신적으로 간구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하느님의 도우심, 은사를 갈구하며 하느님과 일대일 대화하며, 하느님의 응답을 받는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하느님과의 직접적인 대화 즉 기도와 응답이 없는 신앙생활은 죽은 신앙이다.

 

그리고 때때로 성직자들을 포함 신자들은 하느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사를 받을 수 있다. 방언, 구마 능력, 꿈 등을 통해 하느님의 특별한 메시지를 받는 일 등이 그것이다. 신앙심이 미천한 본인은 이러한 하느님의 은사를 아직 받지몼했으나  성령 세미나에서 자주 이런 은사들을 받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성 바오로께서도 다마스커스로 가는 도중에 "사울아! 왜 너는 나를 박해하느냐?"하는 하느님 친히 내리시는 꾸중을 듣고 눈이 멀어버린 벌을 받은 특별한 신적 체험을 받으셨다. 성 베드로에의한  우리 교회의 창립이래 수많은 성인 성녀들이 이와 같은 특별한 개인적인 신적 체험, 좀더 범위를 넓혀 사적 계시를 증언해오고 있다.

 

교회의 공식 인증이라는 단서가 있지만 이 단서아래서, 열심한 신자들에게 내리는 사적 계시가 오웅진 신부님에게는 내려져서는안된다는 법이 어데 있는가? 오히려 이를 이상히 여기고 이단이라고 문제 삼는 자들이 무식하고 이상한 자들이다. 이 점에서 MBC가 출연시킨 김영식 신부님 이라는 분이 도리어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신부님이다. 평신도들도 잘 알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는 교리를 이상히 여기고 이단이라고 말하며 오웅진 신부님을 이단적이라고 매도하고 있으니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같이 중요하고 핵심적인 교리에 대해 학식 있고 교회로부터 인정 받은 신부님으로부터 교회의 공식 가르침을 확인하지도 않고 김신부님의 의견만을 방송함으로써 MBC는 가톨릭의 근본 가르침을 잘못 왜곡되게 방송하고 있다.

 

둘째는 김정렬 장애우인권문제연구소장 이라는 사람이 주장하는 수용자 인권 침해 위험 등 비대한 시설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타파하기 위한 "수용시설의 소형화"이다. 그는 "대형화 시설의 인권과 차별 문제 해결 방책으로 시설을 소규모화해야 한다"며 "시설의 소규모화는 지역사회와 가까이 있다는 말이고, 결국은 사회복지시설도 사회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수용인원을 5-6명, 10명 등으로 시설을 소형화하여 정상인들이 사는 거주지에 분산시키자고 말하고 있다. 현실을 전혀 모르는 잠꼬대 같은 몽상가적 주장이다.

 

지금 장애인들이 현실적으로 처하고 있는, 정상인들부터 받고 있는 차별과 편견 냉대의 정도를 제대로 알고서나 주장하는지 의문이다. 발을 심하게 절름거리거나, 앞이 안 보이는 사람이 전세를 얻기 위해 일반 주택가 가정집 대문을 두드린다고 상상해보자. 아마 열이면 아홉, 거의 모두 온갖 이유를 대면서 거절할 것이다. 또 장애인들은 어느 정도 이상 차려입지않고서는 상점이나 음식점에 들어 가기가 꺼려진다. 허름한 옷차림으로 이런 곳에 문을 열고 들어설라치면 동전 몇닙 던져 주며 문전박대 하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수용 시설 마찬 가지이다. 규모가 크든 작든 정상인들이 모여사는 주택가 한 가운데의 장애인 혹은 부랑자 수용 시설들은 지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혐오 시설 제1호다. 집값, 땅값이 떨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이유이고, 둘째는 자녀 교육상 삐뚤어진 심성(?)을 가질 확율이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들이 내세우는 이유이다. 그래서 많은 크고, 작은 수용 시설들이 도시 에서 멀리 떨어진 산기슭 같은 곳에 밀려나있다. 영등포에 있는 노숙자 수용시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철거요구나 강남구 에서의 중복 장애자 학교 설립 시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냉대가 좋은 예들이다.

 

정상인들의 의식 수준이 향상되어 그들이 이 불쌍하고 힘없는 자들을 자기들 곁에 받아들이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려면 10, 20, 30년? 50년?  아니 100년 이상이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 의식이 께어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런 사회가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희망일 뿐이다. 이런 사회가 오기 전 꽃동네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며 이제까지 그 역할을 훌륭히 해오고 있다. 이들의 의, 식, 주를 해결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신적 도움을 주며 재활 훈련을 해주고 있다. 오웅진 신부님과, 수녀, 수사님들은 교회의 가르침과 따뜻한 영적 상담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인간으로서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회복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현실이 이런데도 이 사람은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고있으니 참 한심할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적 배경 설명 없이 이 사람의 주장만을 방영한 MBC는 더욱 한심하다. 이 사람을 포함해 꽃 동네와 오웅진 신부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꽃동네 수용4,000명 형제, 자매들 중 한 사람씩 이라도 자기 집에 대려 와 함께 살아라. 그러고 나서 할말이 있으면 하라. 그렇게 하지도 못하면서,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의 자그마한 실천도 못하면서 말로만 떠들고 글로써 이치에 닫치도 않는 비판을 하니 한심할 뿐이다.

 

세 번째로 공금 횡령과 탈법적 토지매입 혐의.

 

먼저 꽃동네 공금 10억 원이 오신부님 두분 형제들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다. 이 돈은 두분 형제께서 꽃동네 식구들을 위한 식수개발 등 공사비로 받은 정당한 돈이라고 수사, 수녀님들이 말하고있다.

 

다음 형제 등 친척, 친지 명의로 토지를 매입한 문제

 

이는 날로 늘어나는 꽃동네 수용 형제, 자매들을 위한 거주, 진료, 요양, 재활, 복지대학 확충을 위해 불가불 취할 수밖에 없었던 방법이지 일반 사회 통념상 일컬어지는 속칭 토지투기꾼들이 차액을 얻기 위해 벌리는 부도덕한 투기 행위와 똑 같은 것이 아니었음이 판명되었다. 몰지각한 신부님 매형 아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부님 형제를 비롯한 모든 친척, 친지들의 명의로 구입한 토지들이 전부 천주교 청주교구 유지재단으로 근저당 설정되어 있음은 이 같은 행위가 신부님을 위시한 이들 개인들의 사리 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꽃동네 수용 형제, 자매들을 위한 재활과 복지를 위한 것임을 증명해준다.  

 

장기 기증서약서와 인권문제

 

사후 장기 기증 서약은 오 신부님의 가르침, 훌륭한 인덕에 감화를 받은 수용 시설 형제 자매님들이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지 어떤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님을 책임자급 관리자들인 윤숙자  수녀님과 서상현 수사님이 증언하고 있다.  사후 장기 서약은 우리가 이 지상 생활중 하느님에게 가기 전에 이웃 형제들에게 베풀수 있는 지고 지순한 여러 인간 사랑행위들 중의 하나이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또는 정신이 혼미해 의사표시를 제대로 못하는 중증 형제, 자매님들 경우 오랫동안 이들을 돌봐 형제, 자매처럼 지내는 봉사자들의 경우 서로 정신적 교감이 생겨 그들의 의사를 알 수 있다. 꽃동네 봉사자들, 수사, 수녀님들은 바로 이 같은 서로간의 교감을 통해 그들의 장기기증 서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이를 두고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강제니, 강압이니 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시설 확충을 위한 역대 정권과의 유착 의혹

 

날로 늘어가는 꽃동네 식구들을 돌봐야 하다 보니 자연히 자금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런 소외, 불우 계층 복지 사업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할 일이다. 제 할일, 제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한 역대 정부들이 자기들을 대신해 그일을 해오신 오신부님 부탁에 지원금 좀 보태준 것이 무슨 큰 대단한 것인가? 자기들을 대신해 할 일을 하고 계신 오신부님을 좀 도와준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이런 정부 지원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오신부님은 칭송과 감사를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그런대도 일부에서 이를 비꼬면서 곡해하고 있으니 참 한심한 일이다.

 

이런 활동의 보답으로 오신부님이 개인적으로 사리 사욕을 취했나? 혹은 권력 기관의 장이 되었나? 뭐가 되었나?  오히려 자기를 희생해 꽃동네 가족들을 먹여 살려오시고 복지 향상에 기여한 죄밖에 없다.

 

꽃동네 발전의 큰 모태, 씨앗이 된 것은 정부 지원보다 오히려 "평생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오신 몇몇 독실한 가톨릭 신자 할머니, 할아버지 독지가들이 오신부님의 활동에 감복 받아" 사후 기증한 무시할 수없이 큰 금액의 토지 등을 포함한 부동산이라고 한다.

 

또 가평 꽃동네 재활병원은 1991년 당시 독실한 천주교 교우였던 진로그룹 회장 부부가 무료로 준공,완공하여 기부했다고 한다. 이처럼 오늘날의 꽃동네가 있기까지에는 음으로, 양으로 하느님의 사랑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한 수많은 선남 선녀들의 공덕이 그 밑받침이 되어있는 것이다.

 

인권 침해와 강제 노역 의혹

 

자기를 버리고 우리 일반인 보다 더 높은 덕목  "버림받은 형제를 자기처럼 사랑하는" 정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꽃동네 수사, 수녀, 봉사자들에게 인권침해 행위 운운하는 것은 이들 인격에 대한 모독이다. 자기를 낳은 부모를 늙어 노망들어 모시기 힘들다는 등의 이유로  쓰레기 버리듯 하는 현 세태 속에서 한달, 아니 하루라도 꽃동네에 가서 봉사를 해보고 나서 그런 바판을하라.

 

다음 꽃동네 강제 노역 의혹---- 우리 정상인들도 병이 들어 병원 침대에 한달 이상 드러누워 있으면 팔,다리 관절이 굳고 뻣뻣해져 잘못하면 못걷게된다.매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침대에서 일어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것이다. 꽃동네 농장에서의 작업도 수용자들을 위한 이런 건강,재활, 더 나아가 "우리도 뭔가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자활 교육의 일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태극광산과의 마찰

 

꽃동네 가족들을 위한 식수원 확보와 오염방지, 주변환경 오염 방지를 위한 정당한 투쟁이다. 금광 개발로 지하수가 고갈되고 오염되면 꽃동네 식구들은 식수원이 메말라 큰 곤경에 처해진다. 이 같은 투쟁에서 꽃동네와 오신부님을 격려하고 지지해주지는 못할망정 비양거리고 음혜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다.

 

끝으로 꽃동네 신상현 수사님이 전하는 오신부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 글을 맺는다. "나는 사제된 양심으로 비추어 볼 때 부끄러운 죄를 짓지 않았다."



1,247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