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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아름다운 노래 / 이동원-봄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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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tjfgnl8801] 쪽지 캡슐

2008-02-10 ㅣ No.8327


노랫말이 아름다운 노래,이동원-봄길 외




이동원 / 봄길
정호승 /시
김희갑 /곡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이동원은 정호승 시인의 "이별노래"라는 시를
멋지게 불렀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입니다.


다음은 '이별노래'라는 노랫말의 일부입니다.


 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나는곳 내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나 그댈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향수


정지용-시
이동원,박인수-노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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