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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아름다운 노래 / 이동원-봄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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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아름다운 노래,이동원-봄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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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 봄길
정호승 /시
김희갑 /곡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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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은 정호승 시인의 "이별노래"라는 시를
멋지게 불렀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입니다.
다음은 '이별노래'라는 노랫말의 일부입니다.
떠나는 그대...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나는곳 내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나 그댈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향수
정지용-시
이동원,박인수-노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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