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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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시기에 보면 좋은 영화 안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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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ace99] 쪽지 캡슐

2008-03-15 ㅣ No.969

 

 

 

종교적 양심을 지킬 것인가?  배신으로 목숨을 구할 것인가?”

<양철북>의 거장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이 나치수용소에서 찾아낸,
한 신부의 처절한 갈등과 아름다운 선택!
 

제작: 독일, 2004년
감독: 폴커 슐렌도르프

이 작품은 지난해 최신작 <울잔>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야심작으로 나치 수용소에 갇힌 한 신부의 처절한 갈등과 아름다운 선택을 다룬 감동의 휴먼 드라마다.

<아홉번째 날>은 실화로서, 다하우 집단수용소에서 끔찍한 날들을 보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낸 장 베른하드의 일기 <신부 바라크 25487>을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베른하드는 실제 프랑스에서 나치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논문을 써 나치에 의해 체포됐고, 다하우 수용소로 보내졌다.

영화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크레머 신부의 9일 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나치가 사제들에게까지 얼마나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수용소의 실상을 통해 고발한다. 견디기 힘든 강제 노역, 동물보다 못한 처우, 온갖 종교적 모욕과 가혹한 폭력. 그런 고통 속에서도 사제들은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지켜지지 못할 때 죄책감에 괴로워 한다.

영화는 또 게슈타포 오거스트를 통해 종교가 인간에 의해 어떻게 변질되고,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보여준다.
상관으로부터 크레머가 대주교를 회유하지 못하면 독일 동부 강제수용소로 전출 보내겠다는 압력에 시달리는 오거스트는 자신의 신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나치의 논리를 옹호한다. 유다가 예수의 제자들 중 가장 경건했으며, 유다 없이는 그리스도도 없다고 주장하면서 크레머에게 유다가 되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한때 사제가 되려 했던 그의 이런 종교적 궤변은 크레머 신부와의 논쟁과정을 통해 오히려 억압되어 있던 자신의 죄의식과 고뇌를 드러내면서
참다운 종교의 뜻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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