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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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우리가 부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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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2-09-01 ㅣ No.1452

우리가 부를 때마다

하느님의 칭호

 

누군가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를 잘 알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는 전례를 하며, 혹은 기도를 하며 시편을 많이 활용합니다. 그런데 시편은 다음과 같은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청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간청한 뒤,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리라는 확신을 고백합니다. 이처럼 시편 저자들은 자신들의 기도가 과연 어떤 분에게 올리는 기도인지 명확히 하면서 기도를 시작하곤 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호칭과 그분의 이름에 담긴 의미와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우리는 이러한 중요성을 쉽게 간과하곤 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는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의 호칭을 정리하고 있는 책입니다. 구약과 신약 성경에 나타난 하느님의 칭호 가운데서 열두 가지를 선정하여 쉽고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이름에 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야 하는 까닭은 하느님의 이름에 담긴 충분한 의미를 알면 하느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은 우리에게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상기시켜 준다. 또한 우리가 어떤 사람의 아름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람과 개인적으로 잘 아는 관계임을 나타냅니다. 이름을 잘 안다는 것만으로도 하느님과의 관계가 한 걸음 진전되는 것입니다.

 

 

 이름은 존재의 실존을 상기시킵니다. 그래서 고대 사회에서는 이름을 알면 그를 지배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방신들이 자기 이름을 알려 주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러나 이 스라엘의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친히 이름을 알려 주셨습니다. 자신을 당신 백성들의 뜻에 내어 맡기신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주 하느님의 이름을 아주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하느님의 칭호를 성경 말씀을 토대로 정리하고 설명해 줍니다.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 줍니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이기락 타대오 신부

1980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교구 사제로 서품을 받은 후, 신당동 성당과 명동 주교좌대성당 보좌 신부를 거쳐 공군 군종 신부로 사목했다. 로마 성서대학교와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공부한 후, 1991년 귀국하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현재까지 예언서 중심으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압구정동 성당과 월계동 성당 주임, 가톨릭 교리신학원 원장 및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장·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199112월부터는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구약 성경 번역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성경(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번역 작업에 직접 참여하였고, 20035~20112월까지는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번역)·‘새번역성서합본위원회’·‘주석 성경총무를 역임하면서 주석 성경(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0) 번역 및 출간 작업에 함께하였다.



책 속으로

이미 지적한 대로, 고대 세계에서 이름은, 어떤 존재가 실제로 현존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고대인들은, 한 개인의 이름은 그 사람의 실제적인 인격의 어떤 면을 드러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신의 이름을 알게 되면, 그 신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그 신이 자기를 위하여 행동하게 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누군가가 신의 이름을 안다면, 그 사람은 신을 지배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지니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24p '1장 야훼(주님), (야훼의 축약형: 할렐루야) 중에서

 

 

이 구절은 야훼라는 이름 자체가 직접 계시된 부분이기 때문에, “주님으로 번역하지 않고 본래의 이름을 그대로 옮겼다. 기원전부터 유다교에서는, 하느님의 이 으뜸가는 이름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기 위하여, ‘야훼라는 이름을 소리 내어 발음하지 않고 대신, ‘아도나이’(주님)로 읽는 관습이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의심 없이 최근 현대 번역본들도 야훼라는 이름을 주님으로 옮긴다. 사실 하느님의 고유한 이 야훼라는 이름은, 오로지 대사제가 오직 속죄일에만 공적으로 유일하게 부를 수 있었던 이름이다. 이처럼 감히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유다인들은 혹시라도 그분의 이름을 불러야 할 경우에는 찬양받으실 분과 같은 말로 에둘러서 그분을 표현하곤 하였다(마르 14,61 참조).

 

26p '1장 야훼(주님), (야훼의 축약형: 할렐루야) 중에서

 

 

구약 성경에서 계시된 하느님의 칭호가, 구원 역사 안에서 어느 개인 또는 공동체의 체험과 깊숙이 관련되어 있다면, 신약 성경에서는 전례문 또는 전례 안에서 선포되는 신앙 고백적인 내용이 강조된다. 신약 성경에서는, 우리 신앙 계시의 절정인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의 강생과 구속 그리고 부활로 이어지는 구원 역사 안에서 계시된, 삼위일체의 사랑과 일치를 표현하는 하느님의 칭호들이 발견된다.

 

87-88p '신약 성경' 중에서

 

 

구약 성경의 전통을 이어받아 신약 성경도 한처음에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거룩하신 하느님을 고백한다. ‘주님의 기도에서 하늘에 계신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하느님께서 계신 곳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하늘에서천상천하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섭리하신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103p '5장 성부이신 하느님' 중에서

 

 

영감을 받아 기록된 성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언어로, 당신을 계시하신 하느님께 감사로 응답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생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령을 통해 쓰인 성경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읽고 해석해야 한다.”

 

167p '7장 성령이신 하느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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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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