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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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들의 냉담 해소는 언제쯤 이루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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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8.237.227.*]

2018-12-31 ㅣ No.11999

찬미 예수님.

저희 가족은 14년 전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 어머니의 "고해를 보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온가족이 성당에 소홀해져 냉담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할머니 집에 가느라고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상하게 고해 보기가 힘들었어. 보고 나오면 기억도 안 나고, 보속도 뭘 주셨는지 까먹고. 그래서 안 가다가 그대로 냉담했지." 라고 얘기하십니다.

 

저는 신앙이 그닥 좋지 않았고, 어머니가 다니지 않는데다가 같이 다니던 친구마저 나오지 않자 그대로 냉담했고요.

또, 4년 후 첫영성체를 받기 위해 잠시 다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냉담했습니다.

그로부터 7년 후 쯤 이모께서 다시 성당에 나가보지 않겠냐고 물으셨고, 저는 왠지 모르게 싫지 않아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집중도 못하고 별로여서 나가다 안나가다 했습니다. 어느순간 마음에 들어왔고, 정신 차리고 보니 견진을 받고 현재는 3년째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있는데요.

가족들이 냉담을 해소하길 원해서 여러모로 많이 얘기하고 설득했지만 가족들의 마음이 쉽게 돌려지지 않네요.

때가 아닌건지, 제 노력이 부족한건지, 뭔가 더 필요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스스로의 의지로는 나가기 힘들어하시고, 누군가는 하느님을 원망하고, 누군가는 존재조차 믿지 않습니다.

 

가족관계에 어려움이 있는데, 저는 종교로 해결이 된 케이스라 가족들도 그랬으면 합니다.

그런데 제 욕심인걸까요?

아무도 나아지질 않습니다.

그냥... 다들 알고는 있으나 지금과 같이 편하게 살고 싶어서 종교를 갖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저는 무엇을 더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려보지만 아직 응답해주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기도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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