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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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지치,내한공연 - 비발디 사계(四季) 중 겨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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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17-11-21 ㅣ No.27925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사계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사계절의 변화를 그려낸 탁월한 묘사 능력입니다.

작곡가 비발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으로도 아주 멋있게 그려냅니다.

비발디가 [사계]에서 표현해 낸 새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게절의 느낌을 떠올리면 음악을

듣는 재미가 몇 배로 늘어납니다. ...


1악장: 차가운 눈 속에서 얼어붙고 격심하게 부는 무서운 바람에 쉴 새없이 발을 구르고 달립니다.

너무 심한 추위에 이가 덜덜 떨립니다. ‘겨울에서 자연은 또다시 무섭고 차갑게 표현됩니다.

도입부를 장식하는 짧은 음표들은 얼음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줍니다.

중간에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며 달리는 모습도 실감나는 음악으로 효과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2악장: 불 곁에서 조용하고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동안 밖에서는 비가 만물을 적십니다.

자연의 잔인성으로 일관하는 여름과는 달리 겨울에는 따뜻한 방안에서 불을 쬐며 느끼는

만족감을 표현한 음악도 있습니다. ‘겨울 2악장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이 바로 그런 느낌입니다.

 

3악장: 얼음 위를 걷는다. 넘어지는 것이 두려워 느린 걸음으로 주의 깊에 발을 내딛는다.

난폭하게 걷다가 미끄러져 아래로 쓰러진다. 다시 얼음 위를 걸어 격렬하게 달린다.

이것이 겨울이다. 이렇게 해서 겨울은 기쁨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비발디는 겨울에정겨운 남풍의 선율을 넣어서 겨울에서 다시 봄으로 순환하는 계절의 자

연스러운 흐름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겨울의 마지막 장면은 다시 사나운 겨울의 북풍으로

마무리되기는 하지만 따뜻한 남풍의 선율로 봄의 희망과 계절의 순환을 강하게 암시하면서

우리 마음 속에 긴 여운을 남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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