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주교님께 축하의 글 주교님께 따뜻한 사랑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한택 주교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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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규 [kimamos] 쪽지 캡슐

2001-12-13 ㅣ No.35

이한택 주교님, 아모스입니다. 기억하실런지요. 주교님께서 말씀의 원장님으로 계시던 시절에 수련자로 있다가 93년 부활축일 직후 수련원을 떠났었지요. 당시 박상훈 알레산더 형제등이 제 동기였었지요. 그 형제들이 모두 서품을 받고 사제가 되었다는 소식도 얼마전 종교학과 창설 10주년 모임때에 들었습니다.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다니는중에 주교님께서 서강대 총장이 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오늘 홈페이지를 열다가 주교 임명 받으신 소식을 접하게 되어 축하의 글을 드리게되었습니다. 지금도 과거에 주교님과 지냈던 순간들이 수시로 떠오르고 항상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보다 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예수회의 정신을 사회생활을 하며 잊지 않고 실천하며 살겠다는 결의로 수련원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죄를 지으며 살고 있다는 생각에 주교님께 차마 연락도 드리지 못하고 지냈답니다. 주교님께서 제가 수련원을 떠날때 "이제 아모스 앞에는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겠지만 하느님께서 아모스를 잊지 않고 잘 이끌어주실 것이다"라는 말씀은 제가 사회에서 어려운 일을 만날때마다 힘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지금은 캐나다계열 회사의 한국 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4년전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 딸 하나 있습니다. 한때 저의 삶과 영성의 선생님 역할을 해주셨던 주교님께서는 아직도 제 척박한 마음의 밭에 믿음의 씨앗을 뿌려주시는 분으로 활동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영혼이 너무나 말라있어 지금까지도 하느님과 멀어지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항상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교님, 부디 건강하시옵고 하느님의 백성을 하느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이끄는 목자의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신 하느님께 찬미드리옵고 이 역할을 잘 수행하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김환규 아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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