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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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성당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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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vero] 쪽지 캡슐

1998-10-14 ㅣ No.27

삼각지 성당 에 와 보신적 있으세요?

작고 아담한 정경, 가족같은 분위기...정말 내세울 만한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 저희가 어디에 가서도 큰소리로 자랑할 수 있는것! 바로 저희 성당의 신부님과 수녀님들이십니다.

 

먼저 박은종 사도요한 신부님....

언제나 터프하신 모습.  신부님과 함께 차를 타 보시면 이해하게 됩니다. 왜 신부님의 차에 이리저리 긁힌 상처가 그리도 많은지..운전석에서의 신부님은 무척이나 야성적이시죠.

예측 불허의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행동, 정곡을 찌르는 강론 말씀. '너희는 이게 제대로 된 거라고 생각하냐?'  이런 시니컬한 신부님 특유의 말투에 교사단은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좀 새롭고 진부하지 않은 방법을 생각해 봐.. 이런 방법 있잖아..'  교사 머리 예닐곱을 합쳐도 나오기 힘든 참신한 아이디어에 교사들은 모두 주눅이 들죠.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하시는 그 열정과 사랑.

한껏 낮아진 사제관의 문턱을 바라볼 때마다, 그리고 강아지들과 함께 뛰노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신부님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데레사 수녀님.

도대체 못하시는 것이 뭔지.. 기가 막힐 정도의 노래 실력에 뛰어난 반주까지.. 거기에다가 유머러스한 말씀과 언제나 웃는 얼굴로 성당을 환하게 만들어 주시죠. 학생들과 세대 차이가 도무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각파 수녀님이십니다.

 

언제나 푸근한, 마음의 고향같은 방지거 수녀님.

'이리 와, 이리 와..이것 좀 먹어 봐..'  항상 저희들을 하나라도 더 챙겨 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힘들지?'  이렇게 늘 따뜻한 말씀을 해 주시는 수녀님을 뵈면 마음이 참 편안해 지지요.

 

마지막으로 외유내강의 세레나 수녀님.

조용 조용하신 말씀과 잔잔한 웃음이 매력 포인트!

다른 이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으시죠. 이제 대학원 마지막 학기를 남겨 놓으신, 배움의 열정으로 가득 찬 지성파 수녀님이십니다. 언제나 저희를 믿고 아무 말 없이 지켜 봐 주시는 세레나 수녀님.  수녀님이 안 계신 삼각지는 오아시스 없는 사막이죠.

 

어떤가요? 저희 성당의 모습이..  

저희 삼각지 성당은 작지만 다른 어떤 성당도 부럽지 않은 따뜻하고 즐거운 곳이지요.

언제 한 번 꼭 놀러 오세요.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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