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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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 / Frank Sinatr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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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23-11-05 ㅣ No.3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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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어려운 일,

부끄러운 일, 만족한 일, 아쉬운 일, 후회스러운 일 등이 뒤섞여 있을 테니,

인생이란 뭐다, 라고 간단히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인생이라는 긴 여정의 끝 무렵을 앞에 두고 자기 방식대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고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의 노래가 있다.

너무도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 (1915~98)의 "My Way" 다. 이 노래는 1969년 그의 나이 54세에 발표되었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불후의 명곡으로 꼽힌다. 당시 프랭크 시나트라가 이혼, 영화사업실패 등으로 연예계를 떠나려고 하는 것을

안 폴 앵커 (1941~)가 은퇴를 만류하려고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이 노래의 원곡은 일상생활의 권태로 시들어가는 사랑을 주제로 한 프랑스의 샹송이었는데,

폴 앵커가 프랑스 남부 휴양지에서 이 노래를 듣고 곡이 맘에 듣어 즉시 파리로 달려가

곡 사용권을 얻고는 뉴욕으로 돌아가 밤새워 영어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약간 고치어 완성했다고 한다. 폴 앵커는 16세에 그의 대표곡인 "Dianna"를 작사 작곡하여 부를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였기에 하룻밤 만에 가사를 쓰고 곡을 손질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이웨이는 발표되자 마지 선풍적인 인기곡이 되어 프랭크 시나트라는

은퇴하려는 마음을 접었고 가수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이 곡은 시나트라를 상징하는 노래였지만

그의 딸의 술회에 따르면 시나트라는 이 곡 내용이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서 싫어했는데

무대에 설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불러야 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영국에서는 장례 때 가장 많이 틀어 놓는 노래가 마이웨이라고 한다.  

이 노래는 향수를 달래주기도 하고

또한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단호한 결의를 다져주기도 하므로

널리 사랑받는 노래가 된 것 같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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