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래 모든 전쟁에서 압도적인 물량을 퍼부어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란체스터 법칙은 미군이 즐겨 쓰는 전술이다. 엄청난 물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략을 군사용어로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이라고 한다.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에 따르면 강자는 막대한 물량을 아낌없이 동원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이다. 규모의 경제로 승부하고, 큰 시장에서 승부하며, 대규모 비용을 투입해 대형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전략이 된다. 반면 약자의 입장에서는 힘이 부칠 때 절대로 정면대결을 해서는 안 된다.

미국 경제학자인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싸움을 차별화하든가, 영업방식을 바꾸든가 낮은 가격으로 승부하든가, 아니면 틈새시장을 개발하라고 밝혔다. 즉 약자는 경쟁자가 적은 블루오션에서 판을 벌리고, 니치마켓(niche marketing)의 영역에 진출하며, 고객들과 적극적인 관계를 형성해 소통해 나가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은 두 가지가 있다. 제1법칙 선형법칙(Linear law)과 제2법칙 제곱법칙(Square law)이다. 먼저 란체스터 제1법칙 선형법칙은 전투는 공격량 (병력수 X 무기의 성능)이 많은 쪽이 이긴다. 즉 무기의 성능이 같다면 병력이 많은 쪽이 이긴다. 란체스터 법칙 제2법칙은 제곱법칙으로 ‘군사력은 군사력의 제곱에 비례한다’이다. 즉 병력이 절반이라면 무기의 성능은 4배가 되어야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뜻이다. 만약 아군 전투기 5대와 적군 전투기 3대가 맞붙는다면 아군 2대(아군 5대-적군 3대)가 살아남게 될까?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에 따르면 4대다. 아군과 적군의 전력을 제곱한 뒤 빼면 16(아군 25-적군 9)이 나오고 제곱을 벗기면 4가 된다. 즉 시장점유율이 절반인 기업은 4배의 마케팅비용을 투입해야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s)은 영국의 항공공학 엔지니어인 프레데릭 윌리엄 란체스터(Frederick William Lanchester)가 1914년 1차 세계대전의 공중전 결과를 분석하면서 발견한 법칙이다. 한정된 자본을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던 경영학은 1960년대 란체스터 법칙을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