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영화ㅣ음악 이야기 영화이야기ㅣ음악이야기 통합게시판 입니다.

모차르트-클라리넷 협주곡2악장아티스트 Mozart: Clarinet Concerto in A

스크랩 인쇄

강태원 [lion77] 쪽지 캡슐

2017-11-17 ㅣ No.27911



모짜르트의 만년의 사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나면서 죽고, 아내는 병들고, 가계는 쪼들려서 빚만 늘어났다.

더운 여름에도 처자만 온천으로 보내고 비인에 남아서 쇠약해 가는 육체에 채찍질을 하면서 작곡에 전념했다.

그러한 모짜르트의 곤경을 보다 못해 원조의 손길을 뻗친 음악가가 한사람 있었다.

그는 안톤 시타틀러(Anton Stadler)라는 클라리넷의 명수였다.

시타틀러는 손수 뛰어다니면서 돈을 구해 왔고,

또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서 작곡도 의뢰하면서 모짜르트의 가계를 도왔다.


모짜르트는 이 고마운 벗을 위해서 클라리넷을 위한 2개의 곡을 썼는데

그것이 이 <클라리넷 협주곡>과 <클라리넷 5중주곡>이었다.


이 곡은 협주곡이라고는 하지만 독주자의 연주기술을 과장도 허세도 없는 세련된 표현으로 일관되어 있다.

그리고 그 쓸쓸한 정감이 다양하고 변화많은 클라리넷의 음색을 살려서 면면히 이어진다.
이 곡을 쓰던 당시의 모짜르트는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특히 제 2악장의 담담한 흐름에는 인생에 대한 체념이 오롯이 담겨있다.

그 부분을 들으면서 모짜르트의 불우한 만년을 생각하면 저절로 눈시울이 더워온다....

 

수백 년 동안 진화를 거쳐오면서 클라리넷은 음역에 따라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등의

다양한 크기의 가족을 거느리게 되고,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위치에서

신사의 품위를 지키며 활약하고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354 7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