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신앙도서ㅣ출판물 ※ 이미지 업로드 시 파일찾기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면 오류가 발생합니다.

[성서와함께] 《가톨릭교회는 성경을 어떻게 읽는가?》

스크랩 인쇄

성서와함께 [withbible73] 쪽지 캡슐

2022-02-18 ㅣ No.1328

 


■성서와함께 신간 가톨릭 교회는 성경을 어떻게 읽는가?


교회 문헌으로 알아보는 가톨릭교회 성경 해석의 고유한 특징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가톨릭교회 나름의 원칙이 있는가?’

가톨릭교회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서학자 안소근 수녀는 이런 물음에 응답하기 위해 교황청 성서위원회 문헌 <교회 안의 성서 해석>(1993)에 뒤이어 발표된 여러 교도권 문헌에서 가톨릭 성경 해석의 특징을 찾아가고자 한다. 그래서 근래의 문헌인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주님의 말씀>(2010)과 교황청 성서위원회에서 내놓은 <그리스도교 성경 안의 유다 민족과 그 성서>(2001), <성경과 도덕>(2008), <성경의 영감과 진리>(2014)를 중심으로, 가톨릭교회 성경 해석의 기본 전제들을 다시 확인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결과들을 짚어본다. 


이 책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성경 본문들의 뜻을 올바로 알아내기 위해서는 전체 교회의 살아 있는 전통과 신앙의 유비뿐만 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성경 전체의 내용과 일체성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살아 있는 전통’, ‘신앙의 유비’, ‘성경 전체의 일체성’ 등의 표현이 어렵게 다가온다. 사실 어느 것이든 종교 기관의 공식 문헌을 읽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 종교의 기본 정신을 기반으로 한 특유의 표현들이 건조한 문체로 압축해서 담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딱딱한 종교 문헌을 읽을 때에는 해당 문헌의 핵심을 짚어주고 찾아가야 할 길을 안내하는 유능한 길잡이가 큰 도움을 준다. 


교회 문헌을 읽는 일은 일종의 ‘난코스’ 탐험이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워도 유능한 가이드와 함께한다면 그 코스에만 있는 특유의 전망을 접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남다른 기쁨과 보람을 거두며 몸과 정신을 단련할 수 있다. 뛰어난 안내인이 이끄는 이 책은 이천 년 이어온 가톨릭교회의 성경 해석 정신을 밝히고 실제 예를 다양하게 담은 교회 문헌 네 권을 풀어 소개한다. 그 여정에서 독자는 폭넓은 통찰과 함께, 마치 딱딱한 게 껍질을 벗기고 부드러운 속살을 맛보듯 궁금해하던 성경의 어려운 구절들까지 새롭게 보게 되는 기쁨을 얻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988 0

추천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