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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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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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rmskfk] 쪽지 캡슐

2016-10-04 ㅣ No.2119

내일을 위한 시간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마리옹 꼬띠아르(산드라), 파브리지오 롱기온(마누), 올리비에 구르메(장-마크)

등급 : [국내] 12세 관람가


줄거리

되찾을 수 있을까? '내일'을 위한 그녀의 시간이 흐른다.

복직을 앞둔 '산드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회사 동료들이 그녀와 일하는 대신 보너

스를 받기로 했다는 것, 하지만 투표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제보 덕분에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된다. 일자리를 되찾고 싶은 산드라는 주말 동안 16명의 동료를 찾아가 설득하려 하지만

보너스를 포기하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는 말은 하기 어렵기만 하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 동료

들. 마음을 바꿔 그녀를 지지해주는 동료도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쪽의 반발도 거세지는데

과연 산드라는 '내일'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긴 두 번의 낮과 한 번의

밤이 흐른다.


가슴에 남는 여운 ...

산드라가 부당하게 해고된 이유는 우울증을 앓고 난 이후 일하는 게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게

그 이유이다.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16명의 동료들을 찾아가 자신이 꼭 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일은 그리 녹녹치 않은 일이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남편이 걱정할 정도로 약을 

먹어가며 주저 앉았다 다시 일어나고, 또 주저 앉았다 다시 일어나고 그 모습이 정말 가슴을

아리게 하였다. 우울증이 회복이 되긴 했다지만 벼랑에 내몰리니 우울증이 다시 올라오고 

그러한 현실 앞에서 산드라가 그러한 자신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산드라는 자신이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만큼 동료들도 보너스가 필요한 현실 앞에서 정말 

그들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중압감으로 다가왔을까? 그래도 산드라에게 힘이 되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고 응원과 격려로 지지한 남편의 사랑이 가장 컸고 또한 자신도 힘들고 어렵

지만 이웃을 돕는 것이 신의 뜻이라며 산드라를 지지해 주었던 절반의 사람들 덕분이었다. 

16명 중에 산드라를 지지한 사람 8명 지지하지 않은 사람 8명으로 결국  산드라는 직장을 나

오게 되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사장이 아주 좋은 제안을 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너스도 주고 산드라도 

직시키는 제안인데 2달 휴직 후에 계약직을 재계약하지 않는 조건이란다. 그런데 산드라는

거절한다. 자신을 지지해 주었던 한 청년이 계약직이었고 자신이 계약직에서 재계약이 안 될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지지해 주었던 그 마음을 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해고시키고 자신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장은 아니라고 했지만 산드라

에게는 그게 그거라는 것이다. 회사를 나가면서 산드라는 남편과 통화를 한다. '우리 멋지게

싸웠죠?' 그러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할 준비를 하면 된다고 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러한 산드라의 모습을 보면서 우울증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이해가 되었다. 회사에 다시 복직이 되고 안 되고

의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니 그보다 더 큰 재산이 어디 있겠는가? 


지 힘내고 용기내어 소신있게 행동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산드라에게 응원의 박수를 

다. 또한 산드라의 남편에게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지치고 힘들었을텐데 용감하게 견

고 산드라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남편의 사랑에도 박수를 보낸다. 또한 나 역시도 힘들

지만 돈을 포기하고 산드라를 선택한 용기있고 아름다운 동료들에게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세상은 그래서 살 만한 곳인가 보다. 

 

산드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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