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로 오인된 동해 너울

  십자가를 안테나로!

  최근 동해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7m나 되는 너울성 파도에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상청은 지난 23일 오전 1시2분께 전남 화순군 동남동쪽 11km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진속보를 발표하면서 "2005년 10월22일 17시05분께 경북 일대에서 지진이 감지되었음"이란 정보를 함께 발송하여 동해안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사실은  22일 오후 5시 5분께 경북 일대에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동해안 지진정보는 같은 시각 서울 대방동 청사에서 방한 중인 첸 지안민 중국 지진청장과 코이치 나가사카 일본 기상청장 등 중ㆍ일 기상청 관계자를 상대로 한 지진통보 시연회용 모의시험 자료'였다고 합니다. ‘자라에 물린 사람, 솥뚜껑을 보고 놀란다’는 격으로 어처구니없고 무책임한 기상청의 지진오보로 말미암아 동해안의 많은 주민들이 혹시 이번 너울성 파도가 동남아시아에 엄청난 참사를 가져온 쓰나미가 아닌가?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편 미국에서는 올들어 22번째 열대성 폭풍인 ‘알파’가 22일(현지시간) 대서양에서 생성돼 올해는 사상 ‘최다 폭풍의 해’로 기록됐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그동안 대서양의 열대성폭풍 기록으로는 [1933년의 21번[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기상관측가들은 이제까지 해마다 열대성 폭풍의 발생순으로 영어 알파벳으로 열대성 폭풍의 이름을 붙여왔으나 지난 21번째로 명명된 윌마(Wilma)를 끝으로 영어이름이 동이 나, 그리스 알파벳인 ‘알파(α)’를 폭풍 이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그리스 문자는 60여 년 전부터 폭풍이름으로 예비돼 왔으나 실제로 사용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전세계적으로 태풍, 지진, 조류독감등이 극심한 요즘, 우리는 말 한마디라도 조심스럽게 하여, 우리의 거짓말, 험담 등이 혹시나 끔찍한 ‘삼각파도’, ‘나비효과’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영화 ‘퍼팩트 스톰’을 소개합니다. 가브리엘통신

  1991년 10월 빌리 타인 선장이 이끄는 어선 안드레아 게일 호는 대서양 북부의 대표적인 어항 글루체스터에 입항한다. 이혼남인 바비는 자신의 변호사에게 아직 이혼소송 수임료도 다 갚지 못한 상태이지만 애인 크리스와 새 생활을 시작하려 한다. 그는 돈을 벌 목적으로 애인 크리스의 완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타인이라는 선장의 배에 승선한다. 그 배에는 바비 이외에 다른 네 명의 어부들이 함께 탔으며 그들은 모두 안드레아 게일호가 자신의 불행을 바꿔줄 마지막 기회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타인 선장은 만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반적인 어로수역을 벗어나 플레미시 캡까지 진출한다. 그런데 그들이 출항한 후 갑자기 태풍이 몰려온다는 소식과 함께 바다에는 악천후가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그들은 인류역사상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초대형 허리케인이라는 일기예보, 그리고 다른 배들의 강력한 대피권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기떼를 쫓다가 결국 초대형 허리케인 그레이스가 만든 끔찍한 너울과 삼각파도에 모두 수장되고 만다.

                                           <성서묵상>

  “그 때에는 우리가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어서 인간의 간교한 유혹이나 속임수로써 사람들을 잘못에 빠뜨리는 교설의 풍랑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에페 4, 14)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 http://hompy.dreamwiz.com/hl1ye )

                                       (영화 '퍼팩트 스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