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자유게시판

이준성 신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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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mariabene] 쪽지 캡슐

2002-10-19 ㅣ No.41044

 

 

 

신부님.

저는 그리 아름답지 못한 신앙을 가진 평범한 신자입니다.

요 몇일 명동성당의 상황을 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까 저녁을 먹고 잠시 게시판에 들렀을때...’신부가 술주정 했다’는 내용의 글을 읽고 또 얼마나 마음이 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럴리가요...차마 상상할수도 없고 있을수도 없는 비방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그것을 바라보아야 하는 심정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신부님.

잠들기전에 다시 컴을 켜고 들어와 신부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얼굴도 모르고 한번도 뵌적 없지만 신부님이 겪으시는 모든 아픔을 가톨릭 신자들은 말없이 함께 나누고자 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일을 통해 저는 새삼 느낍니다.

가톨릭이 제 삶에 차지하는 부분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요..

그리고 고집스런 수도자나 사제를 뒤에서 흉보았던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은 신자들 때문에 당신께서 그런 욕을 보신듯 하여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신부님이 그런 고통을 당하시는 동안...

 

그동안 너무나 어리석었던 저는 이제야 하느님을 진심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신부님...정말 죄송하고...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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