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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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시편과 아가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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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출판사 [cph] 쪽지 캡슐

2021-11-17 ㅣ No.1282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

시편과 아가

  

주님을 향한 아름다운 노래 시편과 아가!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 몸 누여 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 시편 23

 

우리나라 최고의 종교 시인으로 잘 알려진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시편과 아가가 새롭게 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1968년도에 출간된 이래 이제까지 꾸준히 팔려 온 스테디셀러로 성무일도와 상장예식, 가톨릭성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번역이기에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합니다. 성경 저자들이 전하고자 한 하느님의 말씀에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고 노래 가사처럼 유려하고 아름답게 번역되었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도 기도를 하거나 묵상을 할 때 시편을 사용해야 한다면 이 책을 인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게다가 이미 여러 곳에서 이 번역본을 사용하고 있기도 해서 많은 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개정판은 최민순 신부의 아름답고 유려한 번역 원문을 최대한 살리되 표준어 맞춤법에 맞지 않아 내용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은 각주를 달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튼튼한 비닐 표지로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하느님께 우리 마음을 온전히 전하는 방법

 

성경의 다른 두루마리들이 역사 속에서 하느님이 이스라엘에게 건네신 말씀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면, <시편>은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올리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도를 받아 성경 저자들이 기록한 책으로, 이 성경에 하느님을 향한 기도가 들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어떻게 마음을 전해야 할지에 대해 당신께서 직접 알려 주시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부모가 사랑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가르치듯,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당신께 이야기하고 노래하는 법을 <시편>을 통해 전합니다.

최민순 신부의 <시편> 번역은 성경 원문 자체의 의미 전달에 충실한 성경과는 조금 방향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시편> 번역은 주님께 피신하는 가난한 이들의 기도라는 <시편> 고유의 영성을 바탕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 노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민순 신부의 <시편>은 수많은 노래와 기도를 통해 사랑받고 있으며, 신자들이 더 쉽고 친근한 말로 하느님께 마음과 뜻을 전하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수줍은 사랑 고백, 아가

 

이와 더불어 이 책에는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아가>도 같이 실려 있습니다. 이 번역은 최민순 신부의 유고에서 발견하여 이 시편과 아가책에 더한 것으로 성시가를 완역하고자 했던 번역가의 의도를 살린 것입니다.  실제로 <아가>는 히브리어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래들의 노래’, 즉 가장 아름다운 노래다. 게다가 랍비인 아키바는 <아가>에 대해 성문서 모두가 거룩하지만 아가는 거룩한 가운데에서 가장 거룩하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가>는 성경에 실린 대표적인 사랑 노래입니다. 이러한 사랑 노래를 최민순 신부가 번역하여 사랑의 감정을 다른 번역본들보다 풍부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이 책에 실린 <아가>는 인물들의 감정을 황홀하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기에 노래에 담긴 감정을 따르다 보면 어느 틈에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 완전히 젖어든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최민순 신부가 번역한 <아가>를 보면 연애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어진다는 독자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과 손으로 읽으세요

 

성경의 대표적인 시문학인 시편과 아가는 하느님께 바치는 우리들의 시와 노래로 그저 소리 없이 눈으로만 읽는 것은 이 책을 감상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편과 아가는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를 추천합니다. 한 편 한 편 낭송할 때마다 본문에 감추어진 뜻과 의미를 가슴 깊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시편과 아가는 하느님께 바치는 우리들의 기도이기 때문에 손으로 써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열 번 읽기보다 한 번 쓰는 편이 더 낫다.’는 말이 있듯이, 좋은 것은 손으로 써서 가슴속에 새겨야 마음 깊숙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노트에 꼭 한 자 한 자 필사해 보기를 권합니다. <시편>은 우리의 애타는 마음을 하느님께 전하는 기도이자 이미 수천 년간 검증된 주님께 바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편>을 직접 손으로 써 보는 것은 우리의 정성을 주님께 가장 아름답게 전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시편과 아가》 (개정)

최민순  옮김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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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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