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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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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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na [aswellas] 쪽지 캡슐

2001-12-10 ㅣ No.27372

저는 금호동성당의 김수산나 입니다.

한 형제님의 글로 인하여 금호동 성당은 많은

아픔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서로 용서하노라고...

 

저는 김충렬님을 얼굴만 압니다. 그저 그분이

예의바르고 열심히 하시는 금호동 신자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어제 저희 본당 교중미사는 울음바다 였습니다.

사제가 신자들 앞에서, 용서를 청하면서

복받쳐 오는 울음을 참으면서 미사를 드렸고,

저희 신자들 역시도 울음을 참을수가 없어서

어떤분은 크게 우시기도 하셨습니다.

 

저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저 하염없이 눈물이 나와서...

예수님을 보고, 신부님을 보고

그렇게 울었습니다.

 

성체를 영하고 나서 또 울었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해서

너무 사랑스런 금호동 입니다.

 

지금의 고통이나 상처는 아기 예수님이

오실때 더 많은 사랑과 은총으로 저희 본당에

오시리라 저는 믿습니다.

 

더이상 아픔의 금호동이 아닙니다.

더이상 이곳에서 거론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희는 신부님을 사랑합니다.

저희는 금호동을 사랑합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사제에게 복종해야 함이

저희 신자들의 본분이라 생각하며

진실로 용서를 청하면서, 신자들앞에서 우시는

그 사제를 진실로 사랑합니다.

 

저는 어제 미사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누가 우리 교회를 부정적으로 말할수 있단말입니까?

이렇게 진실함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데,

그 누가 부정적으로 말을 할 수 있습니까?

 

미사후에 김충렬님을 보았습니다,

그분은 저희 연로하신 할머님이 차에

오르려고 하자, 지나가시다가 부축까지 해준

따뜻한 형제님이셨습니다.

저는 그 형제님 또한 사랑합니다.

 

"금호동 사랑합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안드레아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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