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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경 여성에 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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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7-02-08 ㅣ No.613

 요즘 석류.콩 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이 들어 있다는 식품들이 대박이다.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제 대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이른바 갱년기증후군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칡은 숨은 진주다.

칡가루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드제인(이소플라본의 일종)이 ㎏당 6.3g이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교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가장 많이 든 식품으로 칡을 꼽는다.

칡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콩의 열배나 들어 있고,

석류는 아예 비교대상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년 여성이 칡을 즐기면 폐경을 지연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칡은 또 예부터 숙취 제거에 사용돼 왔다.

동의보감에도 "주독을 풀어주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 나는 것을 멎게 한다"고 기술돼 있다.

최근엔 칡뿌리(갈근)가 알코올 섭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흰쥐를 이용한 실험에선 칡 추출물이 음주 뒤의 숙취 유발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영남대 식품공학과 조수열 교수).

이를 근거로 술 자리에 가기 전에 생칡즙.칡차를 마시거나

칡뿌리 가루(갈분)를 먹어 알코올 분해효소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조 교수식 건강 음주법이다. 술 자리에선 밥 대신 칡 국수를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숙취와 갈증을 덜어주는 칡차는

칡뿌리(30g)와 꿀, 그리고 약간의 물만 준비하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깨끗이 씻은 칡뿌리를 적당한 크기로 썬 뒤 절구에 넣고 찧는다.

그리고 면 보자기로 싸서 즙을 짜낸다.

이때 건더기는 건져 내고 즙만 따라내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한방에선 칡을 용한 감기약으로 친다.

오한이 나는 감기와 감기로 인해 열.두통이 있을 때 흔히 갈근탕을 처방한다.

갈근 8g.마황 4g.생강 4g.대추 4g.겨자 3g.작약 3g.감초 2g을 넣어 달인 것이 갈근탕이다.

이 약을 복용하면 몸에서 땀이 나면서 열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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