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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얼마나 마셔야 하나 '하루 평균 1.8리터가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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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규 [vegabond] 쪽지 캡슐

2007-02-05 ㅣ No.608

물 얼마나 마셔야 하나 '하루 평균 1.8리터가 적당'

너무 많이 마시면 염분 농도 낮아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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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크라멘토의 한 라디오방송이 주최한 물 마시기 대회 직후 참가자인 제니퍼 스트레인지(28)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에도 좋고 장에도 좋고 피로감도 없애준다'고 믿는 웰빙족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스트레인지씨는 방송 2시간 동안 약 2갤런의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는 '물중독(water intoxication)' 증세와 일치하는 것으로 판별났다. 즉 과도한 수분 섭취가 원인이라는 것.

지구 표면의 70%가 물이고 인체의 70%도 수분이라 물은 생명의 원천으로 여겨져왔다. 특히 물은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해 주는 기능을 하며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된다. 또한 세포안에서 전해질을 구성하고 염분을 조절시켜 생명을 이어가게 해준다.

하루 얼마의 물을 떼탑?적당하며 많이 먹었다면 어떤 매커니즘을 통해 물 중독 사망이 일어나는 걸까.

◇ 성인은 1.8리터가 평균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1.5리터~1.8리터 사이의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흡연자나 음주 후는 더 많이 마실 것을 권한다. 그러나 몸속 노폐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고 체포에 활력을 주는 적당량은 1.8리터 가량이라는게 정설이다. 사망한 스트레인지씨의 경우 7.5리터(1갤런은 3.78리터) 이상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권장량 5일치를 두시간 만에 마신 것이다.

전문가들은 "갈증이 계속 난다면 물은 마셔도 상관없지만 억지로 많이 먹을 경우에는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가정에서 아이들끼리 물 마시기 경쟁을 하는 경우는 말려야 한다. 신장 기능이 성인에 비해 약하기 때문이다.

물을 과도하게 마신후 '물중독'의 첫 신호는 극심한 두통이다. 이후 의식불명에 빠지며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불과 4~5 시간 안에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신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이나 노인등은 너무 급히 물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 염분 농도가 키워드

물 중독 매커니즘의 중심은 체내 염분 농도다.

몸속에 수분량은 혈액과 체액의 염분 농도에 의해 조절된다. 땀을 많이 흘리면 땀속의 염분과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물과 염분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땀을 흘리지 않고 너무 많은 물을 인위적으로 마시면 콩팥이 몸 안으로 들어온 과도 수분을 빨리 제거할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많아지면서 혈액의 염분 농도는 낮아지고 이는 결국 몸안 전체 세포내 염분 농도를 낮추게 된다.

원래 몸 안에 들어온 수분은 혈액을 통해 수분이 부족한 세포와 장기로 이동하며 뇌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뇌세포 안으로 들어온 저염도 수분은 뇌의 부종을 발생시키고 이는 두개골에 대한 압력 증가로 두통이 시작된다. 이후 수분에 의해 압축된 뇌가 호흡에 관여하는 생체 신경 조절 부위를 누르게 되며 결국 호흡이 멈추고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 신생아의 물 마시기

신생아에게 물을 줄 때에는 주의를 해야 한다.

미국내 한 병원에서 신생아 산모 2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5%가 신생아에게 일주일에 4회이상 물을 먹인다고 답을 했다. 전문가들은 신생아가 필요한 수분의 섭취는 모유나 조제 분유의 수분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탈수와 열 등 특수한 경우 외의 물의 추가 공급은 혈액내 염분의 희석을 초래하고 의식장애 저체온 부종과 경련을 초래할 수 있는 물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신생아는 신장의 수분투과율(GFR)이 아직 덜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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