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탐지 이론(SDT)

SDT는 Signal Detection Theory 약어로 신호탐지 이론이라고 한다.

한 의사에게 환자가 찾아왔다. 진찰 후 의사는 종양 유무를 판단하고 환자에게 결과를 말한다. 가능한 결과는 네 가지다. 종양이 있고 제대로 진찰하는 경우, 종양이 없고 제대로 진찰하는 경우, 종양이 있는데 오진하는 경우, 종양이 없는데 오진하는 경우이다. 생명이 달린 일인데 잘못된 진단을 내리게 된다면 환자나 의사에게 얼마나 큰일이 될까? 신호와 소음의 정확한 구분이 필요한 이유다. 이 때문에 탄생된 것이 신호탐지 이론(Signal Detection Theory)이다.

신호의 탐지가 신호에 대한 관찰자의 민감도와 관찰자의 반응 기준에 달려 있다는 이론을 신호탐지 이론(Signal Detection Theory)이라고 한다. 이는 아주 약한 자극을 탐지하는 능력은 그 자극에 대한 민감도뿐만 아니라 관찰자의 판단 준거에 따라 달라진다고 가정하는 이론을 말한다. 신호탐지 이론은 심리학과 인지공학의 한 분야로 발전해 안전관리, 의학 진단,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신호탐지 이론(Signal Detection Theory)은 누락(miss)과 오경보(false alarm)가 서로 상충 관계이며 상황에 맞게 둘 사이의 비용과 편익을 따져 적정한 인지 기준을 마련한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신호탐지 이론(SDT)은 심리학에서는 어떤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 이론에서는 신호를 탐지하는 관찰자는 수동적으로 정보를 받는 것이 아니라 불분명한 상황 아래에서 어려운 지각 결정을 해내는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