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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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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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천 [yudobia] 쪽지 캡슐

2023-12-08 ㅣ No.103517

 

 



                      살다보니 

 

     매화가 피는 봄을 기분 좋게 즐겼었지요

     아카시아 향기에 젖어 행복했었지요

     너무 덮고 모기가 너무 많다고 투덜 거렸었지요

     이쁜 낙옆이 흩날리고 선선하고 좋은 데 가을이 너무 짧다고 투덜

     거렸었지요

     이렇게 세속에 찌들리며 살다보니 겨울이 코앞에 닥쳐왔내요

     이미 첫눈이 내렸지요

     눈이 쬐끔 내렸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한계절 한계절 살다보니 76년을 살았답니다

     양치질 할때 거울속에 왠 노인이 있어 깜짝 놀랜일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14년만 더 산다면 90살이됩니다

     우리 평균 수명이 83이라하지요

     여자가 86이고 남자가 80이라하지요

     여자가 한 6년 더사는군요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굴곡이 너무 심했지요

     어려운 고비를 어떻게 넘겨왔는지, 발바닥이 간질간질 하답니다

     고집대로 다 산건 아니듯여겨집니다

     고집을 꺽은것은 결혼전에는 어머니 한테이고 결혼 후에는 아내

     한테 고집을 꺽이게 된듯 여겨집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것 절반은 한것 같습니다

     작은 공장하나 차려서 돈을 벌고 싶었지만 다들 망한다고 아내가

     반대해서 못했지요

     집이 너무 가난해서 중학교 시절에 학교 구만 두고 공장에 들어가

     생활비를 벌겠다고 했었는데 어머니한테 꾸지람을 듣고 못했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고1때에 늘 셋방살이로 이사다니니 문제점이 너무

     많아 무허가집 하나 사겠다고 우기다 건방지다고 할머니 한테

     혼났지만 우기며 실행해서 허름한 집이었지만 이사다니는 일 없이

     안전하게 맘놓고 살수있었지요

     고 3학년 말에 동료 친구들 제치고 기능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따고 스위스에서 열렸던 국제 기능 올림픽에 참가하는 기분 좋은 일도

     있었지요

     고등학교 막 졸업하고 한 2년동안 고되게 연습(실습)하던 내용들이

     연상되어 괴로운 심정을 갖어 보기도 한답니다

     한때는 애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직장을 구만 두고 작은

     공장을 전전긍긍하던 안타까운 일들도 연상되내요

     지나온 그 많은 나날들이 모두 기억되니 메모리가 대단하지요

 

     메모리 소자로 치면 그용량 무척 크겠지요

     모래속에서 얻는 반도체들로 만든 회로가 많은 것을 기억하지요

     사람의 기억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것 같지요

     그러나 사람의 두뇌가 규모가 작으면서도 더 많은 량을 기억할수

     있는것 같지요

     반도체는 전기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사람도 작은 전기를 이용해서

     전달된다고 하지요

     눈으로 보는것을 그리고 느끼는 것을 뇌로 전기로 전달된다는 얘기도

     있지요

     손으로 만져 느낌을 뇌까지 작은 전기로 전달한다고 하지요

     이렇게 우리는 신비한 우주 속에서 살고 있지요

     이생명 다 할때까지 신비스런 일에 신경을 전적으로 쓰려 합니다

     글도 더 많이 더 오래 쓰고싶고, 사진도 좋은곳 더 많이 다녀 아주

     훌륭한 사진을 더 많이 갖으려 애를 쓰고 싶구요, 이 세상에서 아주

     이쁘게 소리가 나는 오디오를 꼭 개발하려합니다

     요샌 한 템포 후퇴해서 진공관 오디오를 구상해 보기도 한답니다

     음질이 좋습니다

     하고 싶은것 많은데 본인의 뇌는 약간씩 문제가 있는듯 느낀답니다

     최근 있었던 일을 잘 까먹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옛일은 또렷이 기억이 잘된답니다

     요즈음은 잠시 쉬면서 드라마 연인을 재밋게 봤답니다

     같은 회를 여러번 봤답니다

     주인공 이장원의 능력에 슬그머니 좋아져 보게 됐답니다

     약속을 꼭 지키지요

     옳바른일을 꼭 하지요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지요

     비록 드라마지만 재미가 무진장 나서 여러번 보게 됐었답니다

                                                (작성: 2023. 12. 08.)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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