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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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때 신부 욕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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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복 [bboggu] 쪽지 캡슐

2002-11-13 ㅣ No.43440

 

      

 

                      (찬 미 예 수 님 !)

 

                      배경성가(임쓰신가시관)

 

시골신부가 ADSL을 설치하고 전화비가 더이상 안나와서 신나게

 

굿뉴스게시판으로 인터넷항해를 하고있는데, 게시판에 올라온 적지 않는

 

내용이 사제들에 대한 불만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에 대해서 같은 사제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가장 쉽게 하는 말 ’사제도 인간인데’ 이말로써 사제들의 모든 행동에

 

관면이 될수는 없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사제도 하느님 앞에서는 나약한

 

인간의 본성을 지닌 사람이라는 점을 신자 여러분께서 알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그렇다면 신자는 절대적으로 신부욕을 하면 않되는가? 무조건 독성죄에

 

걸리는가? 제 생각에는 이럴때는 신부욕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본당 신자들에게 이럴 경우에 내(본당신부) 욕을 하라고 합니다.

 

 

 

 

첫째, 순명에 대해서 주교님과 하느님께 대해서 순명의 삶을 살지 않을 때

 

신부욕을 해도 된다. 싫든 좋든 신부가 공적인 장소에서 주교욕을 하거나,

 

주교에 순명하지 않는 삶을 산다면 욕을 해도 좋다. 왜냐하면 순명은 서품때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서약한 것이기 때문에  

 

 

 

 둘째, 정결에 대해서 신부의 삶에 있어서 정결한 삶을 살지 않는 경우에 내

 

욕을 해도 된다. 여자관계가 복잡하거나, 신자들에게 여자문제로

 

언짢음(스캔들)을 줄수 있는 행동을 할 경우 내욕을 해도 된다. 이것 역시

 

서품 때 하느님과 공동체 앞에서 정결 서원을 한 것이기 때문에.

 

셋째, 청빈에 대해서, 재속사제는 청빈서원을 하지 않았으나, 복음 삼덕에

 

비추어 볼 때 복음 정신에 비추어서 청빈한 삶을 살지 않는다면 그것을 가지고

 

내욕을 해라. 과도한 취미생활, 과도한 차량 소유, 과도한 식도락, 주식투기,

 

부동산투기 등등.....   

 

 

 

 넷째, 성무집행에 대해서 미사거행을 게을리하거나, 고백성사를 성실히 주지

 

않거나, 성사주기를 게을리하는 경우에 내 욕을 해라.

 

 

 

 이외에 내가 말을 무식하게 한다거나, 성격이 괴팍하다거나, 불친절하거나

 

등등 개인적인 성격을 가지고 욕은 하지 말라고 한다. 이러한 것까지 완벽하게

 

사제가 그러한 덕성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사실 신부에게 하는

 

비평은 개인적인 판단이 대부분인 경우가 다반사이다. 양측의 말을 들어보면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이 사제에 대한 비판이 아닐까.

 

 

 

 

매년 사제 인사철이 되면 "새 옷을 부여잡고 우는" 신자들이 있다는 것도

 

신부들은 알고 있습니다.      

 

 

 

 사제는 무엇으로 사는가? 그대답은 사제는 신자들의 기도로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목 일선에서 신부가 사목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잘해나갈수 있는

 

것은 사제 자신의 역량으로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본당 공동체가 사제를

 

위해서 바쳐지는 기도의 양과 질에 의해서 결과가 드러납니다. 본당 공동체가

 

사제를 위해서 바쳐지는 기도, 그래서 할머니가 많은 성당이 잘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 있다고 사목생활 체험상 자신있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신자여러분은 열심히 신부욕을 하십시요. 하지만 위에서 제시한 4가지

 

조건외에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좋은 사제가 될 수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물론 4가지 조건에 미흡한 저를 비롯한 사제들을 위해서 기도와 욕을

 

해주십시오.          

 

 

 

 

앞에서 제시한 4가지 외에 문제로 신부를 욕할 수 없는 것은 신자들이

 

판단하기에 보기 싫은 사제라고 할지라도  사제는 하느님으로 축성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공동체앞에서 한 약속을 어기는

 

경우는 욕이 되지만, 그외의 것에 대해서 욕을 하는 것은 신중히 생각하셔야만 합니다.

 

 

 

 점점 멀어져만 가는 신부와 신자들간의 간격이 좀더 좁

 

혀지기를 하느님께 기도드리면서 글을 올려 봅니다.     ( 퍼옴)

 

                       

 

 

 

PS 누구나 한번쯤은 사제에대한 실망으로  술한잔 기운을 얻어

 

    사제들을 욕한건  다들 있으시겠죠?

 

나역시 반성하는 맘으로 이글을 읽으면서

 

느낀바가 있어 여기에 올림니다

 

사제들의 고충이 이제는 .남의 얘기같지는 않네요.......

 

 요즘 무척이나 힘들어 하실 사제님들을 위해서 우리들의   

 

 뭉친 기도가 절실 할때라 생각합니다.....

 

      

          이상 경복궁( 스테파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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