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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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성당 앞 시위하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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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flash03] 쪽지 캡슐

2002-10-17 ㅣ No.40871

저는 이제 20대 중반의 남자 대학생입니다.

 

해본 알바라고는 노가다와 서빙 그리고 학원 강사가 다인 그저 평범하게 군대도 다녀온 대학생입니다.

 

이번 시위에 이해가 안가는 것이 있어서 건의를 드립니다.

 

1. 경영권을 요구 하셨습니다. 맞지요? 전부를 요구하신 것이 아니고 일부 일 것입니다.

 

경영권은 기업의 주식 소유량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원하시면 주식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누가 주주를 하려고 하며 자본금은 어찌 충당하겠습니까?

 

원하시면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서 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본주의 시대입니다.

 

주식을 사시길 권합니다.

 

2. 임금이 문제입니까? 근로 환경이 문제입니까? 임금이나 근로 환경 등 근로자에 대한

 

모든 상황은 경제적 논리에 따라 정해집니다. 자본주의 경제 체제에서 일방적인 것은

 

없습니다. 왜 삼성전자의 사장은 봉급을 삼억 받고 왜 저희 학교 청소하는 분은 70만원도

 

못받을까요? 왜 여러분은 상대적 임금 가치가 높을까요? 전문직이기 때문입니다. 맞죠?

 

여러분이 하는 일이 중요한 일이고 또 노동 생산성이 그만큼 높으면 그만큼 받는

 

것입니다. 4교대 5교대를 하시고 싶으시면 노동자가 그만큼 더 필요하고 그러면 덜 일하는

 

만큼 봉급이 깍이면 되는 것 아닌가요? 일한만큼 받는 것은 당연한 논리 아닌지요?

 

근로환경의 개선이 돈보다 중요하면 그렇게 하면 되고 소비자(환자)의 각광을 받는 병원이

 

된다면 또한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재무적 요인을 높여 병원을 압박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루어 놓은 변화 없이 요구하는 것은 애들도 안하는 일 아닙니까?

 

3. 차수련씨가 여러분을 진정 대표하는 지 묻고 싶습니다. 인턴이나 레지던트도 고생하지

 

않나요? 더 적은 봉급이고 여자들은 임신 자체가 무리일 때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이

 

아닌지요? 그들이 파업을 했을 때 무슨 이유에서든 환자를 내팽겨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그새 논리가 변한다면 정말 신뢰할 수 없지요. 전 의대생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닙니다. 여러분들과 비슷하게 고생하는 층위가 아닌가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갭은 생기지만..

 

4. 감정적인 부분이라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하시는 시위는

 

환자를 볼모로 잡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성당의 정직성과

 

카톨릭의 정체성을 볼모로 잡고 있는 인질 시위이시지요. 인질은 옳은 일입니까? 타인의

 

정직성과 신뢰성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모호한 질문과 요구를 하면서 자신만은 빠져

 

나가려하는 이 이중성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노조 사이트에는 그 어떤 논리적이고

 

정책적인 글과 자신들이 직장을 위해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온 사례는 보이지 않으며 노동

 

생산성에 문제가 있는 병원임을 상기시키고 특정 업무에 대해 전문가이면서도 전문성을

 

강조할 만한 여력도 보여주지 못하며 사측에 경영권을 주장할 만한 경영, 경제적 능력도

 

지표로서 확인시키지 못하고 투자가들에 대한 불신만 자극해 기업의 가치만 훼손시키는

 

대책없는 투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사측에 대변인은 아닙니다. 하도 약자라고 하길래 정말 정직하며 신뢰성있고

 

착취당하고 있는 지 묻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이 글에 대한 정직한 답변이 여러분을 측정하는 가치가 되겠지요.

 

긴 글 죄송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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